산은, 'KING & WOOD' 발간 '중국자본시장' 번역 출간
중국의 자본시장은 쾌적한 숲(forest)일까, 아니면 출구를 찾을 수 없는 미지의 정글(jungle)일까?중국 로펌인 'KING & WOOD'가 2008년 9월 펴 낸 '중국자본시장'의 한국어판이 산업은행에 의해 번역 출간됐다.
이 책은 무엇보다도 로펌의 변호사, 경제전문가들이 경험과 사례에 기초해 저술한 전문서적이라는 게 큰 특징이다. 부제도 '법제와 사례'.
중국자본시장을 구성하고 있는 회사법, 증권법, 외환관리법 등에 관한 심층적인 접근이 돋보인다. 또 중국의 국내외 증시 상장(IPO), 회사채 발행, PEF(사모펀드), 국유기업개혁, ABS, 주가지수선물, M&A 금융, 구조조정 및 파산처리 등 실무적으로 중요한 여러 금융상품 등에 대한 사례분석이 돋보인다.
특히 외국인투자자들의 참여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집필, 중국자본시장에 진출했거나 진출하고자 하는 기관투자자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전망이다.
책이 처음 나온 지난해 9월 시작된 세계금융위기에 중국 정부가 적극 대처하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고, 이 책에 그 내용들이 추가로 수용되지는 못했지만, 예상되는 법률환경의 변화를 충분히 다룬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게 'KING & WOOD' 측의 지적이다.
민유성 한국산업은행장은 발간사에서 "중국은 이미 주식시장 시가총액 규모에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국제적인 자본이동이 가장 활발한 시장 중 하나"라며, "이 책이 중국 자본시장에 진입하는 투자자의 실무지침서로서 또한 중국 경제와 자본시장을 연구하는 이론적 가이드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적고 있다.
본문 4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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