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걸타임즈가 창간 17주년을 맞아 한국시장에서 활동하는 국내외 기업법무 로펌 52곳을 소개하는 '2024 로펌 디렉토리(Directory)'를 발행합니다. '2024 Best Law Firms in Korea'란 타이틀을 달아 한국 로펌 34곳과 외국 로펌 18곳의 한국시장에서의 활약상을 조명했습니다. 외국 로펌 중엔 서울에 사무소를 두고 있지 않은 가운데 해외에서 서울을 오가며 자문하는 해외 로펌들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영미 로펌이 대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 업무를 많이 수행하는 중국 로펌, 싱가포르 로펌, 호주 로펌도 함께 소개합니다. 취재의 한계 등으로 미처 실리지 못한 로펌들이 있음을 함께 밝혀둡니다.
1993년 설립되어 만 31년이 지난 법무법인 충정은 한국의 전통 있는 기업법무 로펌 중 한 곳이다. M&A와 금융, 제약의료, 인사노무, 건설 · 부동산 등 주요 업무분야의 전문성을 자랑하며, 오래된 외국 고객 등 탄탄한 고객 기반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금도 설립 초기부터 활약한 시니어 변호사들이 함께 포진하고 있는 가운데 충정은 새로운 30년을 이끌 2세대 변호사들이 실무 일선에 나서며 '신 · 구 조화'의 시너지를 확대하고 있다.

충정은 설립 30주년을 맞은 지난해 40, 50대의 김시주, 안영은, 안찬식 변호사를 새 대표변호사로 선임하여 박균제 대표변호사와 함께 4인 공동대표 체제를 출범시켰다. 이와 함께 법률시장의 변화, AI 등 새로운 법률수요를 겨냥해 전문팀을 발족하고, 적극적으로 전문가 영입에 나서는 등 서른살 이후의 도전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파산팀 괄목할 성장세 주목
2년 전 신설된 파산팀이 괄목할 성장세로 주목받는 대표적인 전문팀 성공사례로 소개된다. 충정 파산팀에선 국내외 회사들을 대리해 수십 건에 달하는 파산 · 회생 신청을 수행하고 별제권과 파산채권 행사 등 파산절차와 관련한 권리 행사에 자문하고 있다.
또 순서대로 한국공정거래조정원 팀장 출신의 권유근 변호사와 무단방출된 프로축구 선수를 대리해 3년간 연봉 지급 보장 등의 판결을 받아낸 박지훈 변호사가 합류한 공정거래와 스포츠 · 엔터테이먼트 분야도 충정이 외연 확장을 추구하는 역점 분야로 주목받고 있으며, 충정 인사노무팀에선 최근 뜨거운 이슈 중 하나인 임금피크제 소송에서 연이어 승소 판결을 이끌어냈다.

임금피크제 소송 연승
3급 이상 근로자는 노조 조합원 자격이 없는데 노조 동의만 받고 3급 이상 근로자의 동의를 별도로 받지 않아 임금피크제가 무효라는 퇴직 근로자들의 청구에 대해 피고인 공공기관을 대리한 충정은 3급 이상 근로자로 승진하는 것도 가능한데, 3급 이상 근로자에게 조합원 자격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사정만으로 근로조건 체계를 달리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점 등을 근거로 근로자 과반수로 조직된 노동조합의 적법한 동의를 거침으로써 취업규칙의 불이익 변경을 위한 절차적 요건을 충족하였다는 판단을 받아 근로자들의 청구를 막아냈다. 또 국민건강보험공단 임금피크제 소송에서 임금피크제가 유효하다는 첫 대법원 판결을 받아낸 곳이 충정으로, 건보공단 판결은 선례적 가치가 있는 판결로 주목을 받았다.
김시주 대표변호사에 따르면, '원칙', '신뢰', '프로정신'이 충정의 기본가치라고 한다. 여기에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을 시도하자는 것이 설립 30년을 넘긴 충정 구성원들의 다짐이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