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변호사들이 소송 상대방의 대리인으로 만나는 것을 원치 않는, 가장 무서워하는 로펌(Most Feared Law Firm)이 어디일까? 로펌 컨설팅 회사인 The BTI Consulting Group이 매출 10억 달러 이상 기업의 350명이 넘는 사내변호사 등 최고 법무담당자를 상대로 조사한 2023년 리포트에서 미국 로펌 퀸 엠마누엘(Quinn Emanuel Urquhart & Sullivan)이 1위를 차지했다. 퀸 엠마누엘의 '사내변호사가 가장 무서워하는 로펌' 선정은 최근 4년 내 3번째로, 소송과 국제중재 등 분쟁 해결만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퀸 엠마누엘도 이러한 명성을 트레이드 마크처럼 홈페이지에서 강조하고 있다.
애플 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전쟁(Smartphone Wars)'에서 삼성전자를 대리하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을 대리해 중국 안방보험과의 미 델러웨어주 소송에서 전부 승소하는 등 한국에도 잘 알려진 퀸 엠마누엘의 존 퀸(John Quinn) 회장이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 7월 10일부터 13일까지 제주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2024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에서 특별강연하고, 부산외대에서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받는 등 바쁘게 일정을 소화한 그를 서울에서 만나 인터뷰했다.
1986년 퀸 엠마누엘 창업
세계 최고의 소송변호사 중 한 명인 그는 1976년 하버드 로스쿨(J.D.)을 나와 첫 직장인 뉴욕의 Cravath Swaine & Moore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다. 처음 2년은 기업 파트에서 딜(deal)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마지막 6개월은 소송 업무를 수행했다. 그러나 1979년 Cravath를 떠나 LA에서 선배 변호사와 함께 작은 로펌을 만들어 시도하고, 뉴욕 로펌의 LA사무소를 열어 운영하다가 Cravath를 나온 지 7년 만인 1986년 1월 퀸 엠마누엘을 열어 세계 굴지의 로펌으로 발전시켰다. 1986년 처음 시작했을 때 퀸 엠마누엘의 전체 변호사는 4명. 그러나 38년이 지난 2024년 현재 퀸 엠마누엘엔 1천명이 넘는 변호사가 13개 나라의 36개 사무소에 상주하고 있으며, 그동안 2,500건이 넘는 소송과 중재 사건을 수행해 86%가 넘는 승소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홈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다. 퀸 엠마누엘의 2023년 매출은 16억 5,500만 달러, 한국돈 약 2조 3천억원에 이른다.
승소율 86% 넘어
존 퀸 회장은 퀸 엠마누엘이 짧은 기간에 세계적인 소송 전문 로펌으로 성공한 비결로 승소율 86%가 말해주는 성과를 강조하고, 이를 위해 퀸 엠마누엘의 변호사들이 고객의 일을 내 일처럼 생각하고 끊임없이 헌신한 결과라고 소개했다. 또 한국 기업들이 국제분쟁에 자주 연루되는 것은 그만큼 한국 기업들이 뛰어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한국 기업들은 분쟁을 피하려고만 들지 말고 전략적,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퀸 회장은 미 육사를 나온 그의 형이 장교로 한국전쟁에 직접 참전했을 정도로 한국과 인연이 많다. 리걸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로펌의 창립자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이웃집 아저씨처럼 매우 소탈하면서도 친절한 태도로 변호사 업무 60여년에 걸친 경험을 소상하게 전했다. 퀸 엠마누엘의 아시아 매니징파트너이자 홍콩사무소 대표인 존 리(John Rhie) 영국변호사가 인터뷰에 배석해 거들었다.
-퀸 엠마누엘은 오직 소송과 국제중재 등 분쟁사건만 수행하는 '소송 전문'(litigation only) 로펌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한국에도 분쟁 전문 부티크 등이 문을 열어 성공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퀸 엠마누엘의 성공비결은 무엇인가?
"새로 시작하는 로펌들이 성공하기 위한 조건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첫째는 고객에게 뛰어난 결과(outstanding results)를 제공해야 한다. 분쟁 사건이라면 '이겨야 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없다면 귀 로펌의 성공을 보장해주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필요 최소한의 요건이다. 최소한의 베이스라인이다.
로펌 업계엔 경쟁하는 많은 로펌이 있고, 성공을 꿈꾸는 야심적인 변호사들이 많다. 귀 로펌을 다른 로펌들과 구별하는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귀 로펌에만 있는 독특한(unique)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클라이언트들이 이 로펌, 저 로펌을 찾지 않고 왜 우리에게 올까? 귀 로펌을 차별화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전략이 필요하다. 퀸 엠마누엘은 그것을 '분쟁 해결'로 본 것이다."
-퀸 엠마누엘이 '분쟁 전문'에 특화해 성공한 것은 유명한 이야기다. 분쟁에 특화한 것에 이어 커다란 성공을 거둔 구체적인 이유가 있을 것 같다.
"퀸 엠마누엘이 매우 공격적으로 해왔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싶다.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을 수행하겠다는 목표가 있었고, 매우 야심차게 해왔다. 야심이 있어야 높은 목표를 설정하게 되고, 이것이 목표 달성을 위해 많은 시간을 써야 하는 결단과 헌신으로 이어지게 된다.
법률업무는 노동이 매우 집중적으로 요구되는 업무다. 많은 시간과 헌신, 희생을 요구한다. 나는 이것이 법률업무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퀸 엠마누엘 로펌 내에 클라이언트에게 승리를 안기기 위해 헌신해야 한다는 하나의 문화를 발전시켜 왔다. 경영진부터 말단 변호사에 이르기까지 구성원들을 로펌이 지향하는 방향, 미션으로 움직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변호사 업무는 '9 to 5' 아니야"
법률업무는, 즉 로펌에서 변호사의 업무는 '9 to 5'로 수행할 수 있는 업무가 아니다. '우리는 우리의 사건에서 살고 숨쉰다'(We live and breathe our cases)고 말하고 싶다. 우리는 클라이언트가 걱정하는 것과 똑같이 결과에 대해 걱정한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
한 가지 더 얘기하면, 퀸 엠마누엘은 최고의 변호사를 채용하는데, 우리가 가진 유일한 자산이라고 할 수 있는 변호사 채용에 있어서 퀄리티에 관한 한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우리는 우리가 채용하고 같이 일하자고 초청하는 변호사들에 대해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해왔다. 이 또한 퀸 엠마누엘에서 매우 중요한 대목이라고 생각한다."
퀸 엠마누엘은 최근 아시아의 8번째 사무소인 싱가포르 사무소를 오픈했다. 싱가포르국제중재센터(SIAC) 등에서 진행되는 분쟁사건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홍콩에 상주하는 존 리도 싱가포르 사무소 공동대표를 맡아 홍콩과 싱가포르를 오가며 관련 업무를 챙기고 있다. 퀸 엠마누엘은 중국의 경우 홍콩 외에도 베이징과 상하이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도쿄에도 사무소가 있지만 서울엔 사무소를 열지 않았다.
"한국 프랙티스 매우 성공적"
이와 관련, 존 퀸은 "서울에 사무소를 두고 있지 않지만, 퀸 엠마누엘의 한국 프랙티스가 성장하여 매우 성공적으로 번창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서울에 사무소를 개설해야 할 필요를 느끼고 있지 않다"고 분명하게 말했다. 존 퀸은 그대신 케이스별로 한국 로펌과 팀을 이루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한국 로펌들은 함께 팀을 이루어 일할 만큼 뛰어난 로펌들이라고 평가했다.
그에 따르면, 퀸 엠마누엘이 한국 로펌과 함께 업무를 수행하는 이유는 사건마다 한국적 요소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한국법이 관련되거나, 고객이 한국에 있거나 또는 디스커버리 절차를 진행하는 데 한국 로펌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존 퀸은 "그 역할이 무엇이든 우리는 한 팀으로서 한국 로펌들과 함께 일한다"고 거듭 힘주어 말했다. 또 "한국 로펌들이 훌륭하게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한국 로펌들과 함께 업무를 수행한다"며 "각 나라의 최고의 로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퀸 엠마누엘에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기업에게 중재나 미국 소송 등 국제분쟁이 생기면 전 세계 36개 사무소에 상주하는 퀸 엠마누엘의 변호사들이 나서 집중적인 해결에 나선다. 한마디로 어디든 아무 때나 퀸 엠마누엘의 변호사들이 한국 기업의 분쟁 해결을 위해 달려간다는 것이 존 퀸 회장의 표현이다. 특히 한국 사건을 많이 수행하는 홍콩사무소의 경우 서울에 있는 한국 고객이 아침에 연락하면 아시아 대표인 존 리와 팀원들이 곧바로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날아와 오후에 고객과 함께 회의를 할 정도로 기동성 있게 대응하고 있다. 옥스퍼드대 출신의 영국변호사인 존 리는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한국의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한 경력도 있다.
존 퀸 회장은 그러나 서울사무소를 결코 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라며 서울에 사무소를 둘 필요가 생기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자주 이 문제를 테이블에 올려놓고 얘기한다"며 "관건은 현지 사무소 운영이 고객에게 자문하는 데 더 좋은가, 퀸 엠마누엘의 프랙티스(practice)에 어떠한 이점이 있을까"라고 덧붙였다.
-이번엔 한국 기업이 관련된 국제분쟁에 관한 질문이다. 한국 기업이 관련된 국제분쟁이 사건도 늘고 내용이나 유형도 점점 복잡해지는 것 같다.
"한국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에서 사업을 하고 다양한 관할과 나라로 사업을 확장하는 매우 유명한 글로벌 기업들이 있다. 나는 이것이 한국 산업계의 국제적인 성장의 한 면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기업들은 그들이 기회를 보는 나라에서 기회를 매우 잘 활용한다. 한국 기업들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는 나라에서 위험을 각오하고 사업을 발전시킬 준비가 되어 있다. 점점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지구상의 더 많은 지역에서 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사업 성공할수록 분쟁 불가피"
한편 오늘날 세계에선, 귀하의 사업이 성공하고 큰 사업이 될수록 귀하의 사업이 진출한 정부나 경쟁기업 또는 상대방 기업과 분쟁이 생기는 것이 불가피하다. 그래서 국제적으로 한국 기업이 관련된 더 많은 분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나의 변호사 생활 동안, 한국 기업이 관련된 많은 분쟁이 있었고 나는 그것들을 직접 목격했다. 그러나 그것은 한국 기업의 국제적인 영향력과 존재가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많은 케이스에서 우리는 그것이 이곳, 한국에서 일어난 혁신 때문이라는 것을 계속해서 확인하고 있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전자 기술에서 유래된 기술에 관련된 많은 지식재산권 분쟁 케이스를 보고 있다. 또 지난 몇 년간 한국의 생명과학과 바이오테크 사업이 점점 더 성장하는 것을 보아왔는데, 뒤이어 우리는 국제적으로 한국 기업이 관련된 더 많은 바이오테크, 생명과학 관련 IP 분쟁을 목격하고 있다.
한국 회사들이 몇몇 시장에서 특별한 제품이나 서비스와 관련하여 어느 정도 지배적으로 되면서 미국이나 영국 또는 그 밖의 지역에 기반을 둔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규제 당국이나 경쟁법 집행자의 눈에 띄게 된다. 또 한국 회사들이 국제적으로 수십억의 소비자를 상대하면서 품질이나 데이터의 취급, 개인정보 등 소비자 이슈에 관련된 더 많은 클레임을 겪을 수밖에 없다.
한마디로 한국 기업이 관련된 국제분쟁이 늘어나고 다양해지는 것은 그만큼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워낙 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마켓에 진출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성장시키는 데 따른 어쩔 수 없는 결과라고 생각한다.
기업의 성공과 분쟁의 발생엔 어떤 상관관계가 있다. 예컨대 미국에서 진행되었던 최고의 IP 소송을 꼽으라면 애플 대 삼성의 스마트폰 분쟁을 들 수 있는데, 두 회사는 분명히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스마트폰 회사들이다."
국제분쟁에 관련되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는 한국 기업들이 소송이나 국제중재 등 국제적으로 진행되는 분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변호사 선임이 제일 중요"
이에 대해 존 퀸 회장은 어떤 변호사를 선임하는가가 제일 중요하다고 단언했다. 그에 따르면, 좀처럼 이길 수 없는 몇몇 사건들이 있고, 반대로 이길 수밖에 없는 사건들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두 개의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사건에서 변호사 실무(lawyering)의 질이 진정 많은 차이를 가져온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어떤 클레임을 재판에 가져갈 것인지 또는 피소되었을 때 무엇을 방어할 것인지, 디스커버리는 어떻게 하고, 재판 중 합의(settlement)는 어떻게 할 것인지, 증인은 누구를 어떤 순서로 부를 것인지 등 크고 작은 결정을 모두 재판변호사(trial lawyer)가 해줘야 하는데, 이러한 결정들은 진정 이러한 결정을 많이 해본 역량 있는 변호사의 전문적인 판단을 요구하고 그래서 변호사, 로펌의 선임이, 성공이 보장된 것은 아니지만, 케이스가 성공적으로 진행될지 아닐지를 결정하는 유일한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는 다시 '분쟁 전문' 퀸 엠마누엘을 설립해 짧은 기간에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그에게 일반적으로 로펌이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로펌의 성공비결에 대해 물어보았다. 로스쿨 제도 도입 이후 한국에서 로스쿨을 나온 변시 출신의 수많은 변호사들이 로펌 설립에 나서는 가운데 성공적인 로펌 창업과 경영의 팁을 들어보자는 취지였다.
로펌으로서 우리는 무엇인가?
"무엇보다도 로펌이 비전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미션을, 개념을 설정하는 거죠. 로펌으로서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가 집단으로서 하려고 하는 사업은 무엇인가? 우리는 무슨 가치를 믿고, 무엇을 성취하려고 하는가? 나는 여러분이 이 모든 질문에 대해 답을 내놓는 로펌의 문화, 전략, 미션 선언과 같은 것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로펌의 구성원들이 이를 이해하고 일깨우도록 되풀이하여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해요. 구성원 모두가 로펌으로서 우리는 무엇인가에 대한 개념을 확고히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존 퀸은 성공을 꿈꾸는 새내기 변호사들에 대한 조언도 빠뜨리지 않았다.
그는 다시 한 번, 매우 높은 수준으로 법률실무를 수행하는 일은 많은 노력과 시간, 희생을 요구하는 격렬한 업무라며, 무엇보다도 클라이언트에게 홀륭한 결과를 안겨주기 위해 끊임없이 헌신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법에선, 아인슈타인 같은 사람이 어떤 아이디어를 가지고 와서 우리가 클라이언트를 위해, 훌륭한 결과를 성취하기 위해 해야만 하는 많은 기본적인 업무를 처리할 수는 없다"며 "법률실무엔 어떤 지름길도 없다"고 했다. 그는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클라이언트의 사건을 맡으면 그것과 함께 살고 숨쉬고, 그것이 귀하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고 거듭 주의를 환기하고, "다시 말하지만, 이것은 베이스라인에 해당하는 필수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라이언트에 대한 헌신에 이어 존 퀸 회장은 차별화를 강조했다. 왜 사람들이 많은 변호사들 중에 나를 찾아오는지, 왜 나를 선택하는지 나를 차별화할 수 있는 개인정보(privacy)나 IP, 국제중재 등 특화된 분야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산업에 있어서도 예를 들면, 항공우주(aerospace), 화학, 바이오테크, AI 등 특별한 분야에 집중해 매우 깊게 들어가고, 지정학적으로도 어떤 시장에 집중하여 나를 차별화할 것인지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Don't be bashful"
"그다음엔 실무를 익히고 명성을 쌓아야죠. 그리고 세 번째 주문이 될텐데, 변호사가 숫기가 없어선 안 된다(Don't be bashful)고 말하고 싶어요. 내가 누구인지, 내가 성공할 수 있는 분야에서 무엇을 제공할 수 있는지 세상이 알게 해야죠. 항상 기회를 찾고, 기회를 활용할 필요가 있어요. 눈을 오픈된 상태로 두어야 합니다."
존 퀸 회장은 "자신이 따를 좋은 예가 될 수 있는 사람이나 멘토가 될 사람을 찾고, 클라이언트는 아니지만 나에게 일감을 소개해 줄 클라이언트와 가까운 사람을 찾아 나서야 한다"며 "시야를 360도 돌려 내 주변에 어떤 기회가 있는지 찾아 그것을 추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좀 공격적일 필요가 있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에 세계적인 소송 전문 로펌으로 발전한 퀸 엠마누엘의 창업자가 던지는 로펌 성공의 비결이자 변호사 성공 노하우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