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걸타임즈가 기업법무 시장의 차세대 리더 66명을 선정, '2024 Rising Stars' 특집으로 조명합니다. 한국 법률시장의 발전을 이끌고 있는 주인공들로, 2023년 12월 말 기준 만 45세 미만의 주니어 파트너, 시니어 어소시에이트 변호사가 대상입니다. 주요 업무분야별로 로펌의 추천과 리걸타임즈의 자체평가를 통해 선정하였으나, 취재의 한계 등으로 미처 포함되지 않은 변호사들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함께 밝혀둡니다. 올 기획에선 한국에 나와 있는 외국 로펌 서울사무소에서 활동하는 외국법자문사(FLC)까지 범위를 넓혀 선정했습니다. 2024 라이징 스타에 오른 66명의 다양한 전문성과 업무사례, 클라이언트 평가 등 그들만의 돋보이는 강점을 담아 소개합니다. 편집자
2011년 법무법인 광장 입사 초기부터 TMT 분야에서 활동해온 손경민 변호사는 개인정보와 정보보호, 이커머스, 빅데이터, AI, 디지털금융 등 가장 최신의 법률 이슈에 자문하는 변호사 중 한 명이다. 광장의 Cyber Security TF장을 맡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등 규제기관의 조사와 처분에 대한 대응, 개인정보 유출 사고 대응, 입법 컨설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하고 있다.
개인정보 안전성 확보 조치와 관련,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네이버를 개인정보 보호법상 '개인정보처리자'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네이버 포털에서의 판매자에 대한 안전한 인증수단 적용과 정기적인 교육 실시 등을 할 것을 명하는 시정조치를 내리자 네이버를 대리해 올 1월 서울고법에서 시정조치를 취소하는 확정판결을 받아낸 것이 손 변호사의 뛰어난 역량이 발휘된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된다. 2020년 데이터 3법 개정 이후 중앙행정기관으로 새로이 출범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처분에 대하여 취소 판결이 내려진 첫 케이스로, 서울고법은 "판매자는 자신의 업무를 위하여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자일 뿐, 플랫폼 사업자의 지휘 · 감독을 받는 '개인정보취급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정조치를 취소했다.
LG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수행
손 변호사는 이에 앞서 LG 그룹의 글로벌 HR 및 채용 플랫폼의 개인정보 관련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프로젝트를 맡아 약 2년에 걸친 자문 끝에 지난해 말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물론 EU GDPR을 포함하여 미국, 중국, 일본 등 총 19개국의 개인정보의 국지화, 국외 이전, 민감정보 처리 등 개인정보 관련 규제를 파악하고, 각 나라의 개인정보 보호 관련 법률 준수 방안을 도출한 국제적인 프로젝트로, 손 변호사는 글로벌 로펌과 각 나라의 로펌들을 리드하는 주변호사(lead counsel)로 활약했다.
고객과의 적극적인 소통인 돋보이는 손 변호사는 고객에게 최선의 이익이 되는 현실적인 해결방안을 도출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USC 로스쿨(LL.M.)을 거쳐 뉴욕주 변호사 자격도 갖췄으며, 개인정보보호위 AI 프라이버시 민 · 관 정책협의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