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걸타임즈가 기업법무 시장의 차세대 주자 97명을 선정, '2023 Rising Stars of Korean Law Firms' 특집으로 조명합니다. 한국 로펌의 미래를 이끌 97명의 다양한 전문성과 업무사례, 클라이언트 평가 등 그들의 돋보이는 프로필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KAIST에서 전기 및 전자공학을 전공한 김동환 변호사는 블록체인, 핀테크, 빅데이터 등 이른바 4차 산업혁명군에 속하는 신사업 분야에서 활약이 크다. 관련 사업의 M&A와 컨설팅, 컴플라이언스 자문 등에 두루 능통하며 모호한 규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사안마다 적절하고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하여 의뢰인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질병관리청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구축한 코로나19 전자예방접종증명 시스템(COOV)이 김 변호사의 전문성이 발휘된 대표적인 업무성과로 소개된다. 해당 시스템은 DID(Decentralized Identity) 기술이 적용된 최초의 정부 시스템인데, 김 변호사가 각 프로세스에서 처리되는 데이터의 성격을 법적으로 분석하고 개인정보보호 및 백신 관련 법령에 저촉되지 아니한다는 점을 확인하여, 현재의 형태로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게 기여한 숨은 공신이다. 김 변호사는 예방접종증명서를 이용하면서도 이용자의 인증내역 및 동선 등에 대한 정보를 정부나 민간기업이 보관하지 않도록 하여 개인정보의 유출 위험 없이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다각도의 자문을 제공했다.
모바일 신분증 사업 자문
그는 또 지난해 초 완료된, SK스퀘어의 첫 번째 투자인,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을 1,000억원에 인수하는 거래를 총괄하였고, Web 3.0 구축을 위한 천억원대의 펀드를 조성하고 투자구조를 만드는 프로젝트에도 자문하고 있다. 국내 최대 탈중앙금융(Defi) 플랫폼과 NFT 거래소에 대한 자문, 행정안전부 · 한국조폐공사가 진행하고 있는 모바일 신분증 사업에 관한 자문도 김 변호사가 공을 들이고 있는 신기술이 적용되는 새로운 사업들이다.
김 변호사는 연세대 로스쿨을 3기로 마쳤으며, 법무법인 디라이트에 합류하기 전 포스코아이씨티에서 사내변호사로 근무한 경력도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를 상대로 ICT 규제샌드박스 과제화 지원 용역을 PM으로 수행했으며, 현재 창업진흥원 아기유니콘 200 규제샌드박스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