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이 완화되면서 화상으로 진행되었던 법조 관련 행사들이 다시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하며 종전 모습으로 돌아오고 있다. 11월 16일 저녁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선 아시아의 법률매체인 ALB가 주최한 'ALB Korea Law Awards 2022' 시상식이 열렸다. 제10회 행사로, 2020, 2021년 화상회의로 대체해 진행했다가 이번에 다시 서울에서 행사를 연 것이다.
시상 결과는 '올해의 한국 로펌'(Korea Law Firm of the Year)으로 선정된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올해의 부티크 로펌'(Boutique Law Firm of the Year)으로 선정된 법무법인 피터앤김 등 한국의 대형 로펌과 부티크 로펌들이 두각을 나타냈으나, 예년에 비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린 부티크 로펌의 숫자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김앤장이 올해의 한국 로펌에 이어 IP, 한국 딜(Korea Deal), 소송(Litigation), 해상(Maritime), 규제와 컴플라이언스(Regulatory and Compliance), 구조조정과 파산(Restructuring and Insolvency), 조세와 신탁(Tax and Trusts) 등 7개 업무분야에서 '올해의 로펌'으로 선정되었으며, 이어 법무법인 태평양이 금융(Banking and Financial Services), 건설과 부동산(Construction and Real Estate), ESG, 에너지와 자원(Energy and Resources), 인사노무(Labour and Employment), TMT 등 6개 업무분야에서 '올해의 로펌'으로 선정됐다.
법무법인 세종은 보험 분야 '올해의 로펌'으로 선정됐다.
외국 로펌 중에선 최근 '미 웨스팅하우스 vs 한전 · 한수원 원전 분쟁'에서 한전과 한수원 측 대리인으로도 선정된 미국 로펌 Steptoe & Johnson이 '한국 업무 올해의 외국 로펌'(Korea Practice Foreign Law Firm of the Year)으로 선정되었으며, Herbert Smith Freehills는 '올해의 국제중재 로펌'(International Arbitration Law Firm of the Year), O'Melveny & Myers는 '올해의 국제 딜 로펌'(International Deal Firm of the Year), Sheppard, Mullin, Richter & Hampton은 '올해의 국제 IP 로펌'(Intellectual Property Law Firm of the Year - International)으로 선정됐다.
이날 행사에선 한국 시장에서 활약하는 변호사들 개인에 대한 다양한 시상도 있었다.
법무법인 세종의 오종한 변호사가 '올해의 매니징파트너'(Managing Partner of the Year)로 선정되었으며, 법무법인 피터앤김의 김갑유 변호사가 '올해의 분쟁해결 변호사'(Dispute Resolution Lawyer of the Year)로 선정됐다. 또 O'Melveny & Myers의 김새진 미국변호사가 '올해의 딜 메이커'(Dealmaker of the Year)로 선정됐다.
오종한 변호사는 "이번 수상은 세종 모든 구성원들의 단합된 노력과 헌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세종은 앞으로도 끊임없이 혁신하고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함께 성장하는 로펌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날 직접 시상식에 참석해 상을 받은 김갑유 변호사는 "피터앤김의 파트너 변호사 등 모든 구성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특히 모든 클라이언트와 25년 동안 곁을 지키며 한결같이 함께해 준 방준필 외국변호사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날 '올해의 외국변호사'(Foreign Lawyer of the Year) 상을 받은 방준필 외국변호사도 "한국에서 외국변호사로서 25년 이상을 열심히 수행해 온 결과로 상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 피터앤김과 지난 법인에서 함께 해준 모든 변호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선 또 '올해의 인하우스 로이어'(In-House Lawyer of the Year)로 넷플릭스의 정교화 변호사가 선정되었으며, 김앤장의 이윤조, 안희성 변호사는 순서대로 '올해의 여성변호사'(Woman Lawyer of the Year), '올해의 영 로이어'(Young Lawyer of the Year)에 선정됐다.
기업체 법무팀 시상에선, McDonald's Korea 법무팀이 '올해의 한국 인하우스팀'(Korea In-House Team of the Year)으로 선정되었으며, '올해의 혁신 인하우스팀'(Innovative In-House Team of the Year)엔 한미약품 법무팀이, '올해의 ESG 인하우스팀'(ESG In-House Team of the Year)엔 한미약품과 Veolia 법무팀이 선정됐다.
다음은 '올해의 딜' 선정 내역(괄호안은 자문 로펌 명단).
◇Debt Market Deal of the Year=KEXIM Issuance of US Bonds(Bae, Kim & Lee; Cleary Gottlieb Steen & Hamilton; Latham & Watkins)
◇Equity Market Deal of the Year=LG Energy's IPO(Bae Kim & Lee, Kim & Chang; Paul Hastings; Simpson Thacher & Bartlett)
◇M&A Deal of the Year=Acquisition of LINA Life Insurance of Korea, Cigna Korea and LINA Financial Service(Baker & McKenzie; Kim & Chang, Shin & Kim; Sullivan & Cromwell; Wachtell, Lipton, Rosen & Katz)
◇Project Finance Deal of the Year=Largest Greenfield Infrastructure PPP Transaction(Allens; Clayton Utz; Herbert Smith Freehills; Lee & Ko)
◇Real Estate Deal of the Year=Development of INSPIRE Entertainment Resort(Bae, Kim & Lee; Updike, Kelly & Spellacy)
◇IPO Deal of the Year=LG Energy's IPO(Bae Kim & Lee, Kim & Chang; Paul Hastings; Simpson Thacher & Bartlett)
◇Technology, Media and Telecommunications Deal of the Year=Acquisition of Delivery Hero Korea(Bae, Kim & Lee; Kim & Chang; Lee & Ko)
리걸타임즈 김덕성 기자(dsconf@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