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린은 올해가 설립 6년째다. 판, 검사 출신 등 중견변호사들의 합류가 이어지고 금융, M&A, 방산, IP 등 주요 팀별로 의미 있는 업무사례가 꾸준히 추가되고 있다. 특히 양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전문팀의 정비 등 내부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이 돋보인 해가 2022년으로, 린에선 원스톱 종합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완전체로 성장하기 위한 기초를 확고히 다진 한 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사모펀드 환매 관련 소송 수행
린 금융팀에선 대규모 사모펀드 환매 연기 사태와 관련하여, 운용사, 투자자, 판매사 등을 위하여 자문을 제공하고 소송을 수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M&A팀에선 국내 및 해외 펀드의 폐기물 관련 회사의 추가 인수와 화장품 관련 회사에 대한 전략적 투자, 드라마 제작사, 가상솔루션 업체 등에 대한 재무적 투자 등 다양한 업무사례를 축적하고 있다.
상장기업자문팀에서도 8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 및 타법인 주식 취득이 무산되어 한국거래소로부터 대규모의 벌점이 부과될 위험에 처한 고객사에 대응 자문을 수행하여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유예 등의 결정을 받아내 방어에 성공하는 등 의미 있는 사례를 추가하고 있다.
특히 김용갑 변호사 등이 포진한 IP팀이 자동차 에어백 관련 특허권자인 외국회사를 대리하여 국내 자동차 부품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 상대방이 제기한 특허등록무효심판 2건 모두에서 승소심결을 받아내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영업비밀 · 특허 침해 고소 방어
IP팀에선 2차전지 패키징 장비 제조업체 A사의 직원이 퇴직 후 B사를 설립하여 경쟁사업을 수행하면서, A사 재직 중 또는 퇴직 후 A사의 다른 직원을 통하여 빼돌린 정보를 이용해서 B사 명의로 특허등록을 하고, A사가 국내 대기업에 납품했던 장비에 대해 영업비밀과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고소한 사건에서, B사가 주장하는 영업비밀이 실제로는 A사 재직 시절에 A사에서 개발하고 실시하던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하는 한편 특허에 대해서는 A사의 실시형태가 특허권의 구성이 다르고 상호간의 효과도 다르다는 점을 적극 부각하면서 수사에 대응하여 혐의없음 불기소 처분을 받아냈다.
린의 10월 말 현재 전체 변호사는 약 100명. 이중 12명이 외국변호사로 린은 섭외사건 등 해외법무 쪽에서도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올해 합류한 변호사 중엔 검사 시절 법무부 국제법무과장, 대검 국제협력단장 등을 역임한 김철수 변호사와 나윤민 전 수원지법 부장판사, 법무법인 태평양과 화우에서도 근무한 중국 전문가인 나승복 변호사 등이 먼저 소개된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