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 5명과 어소시에이트 변호사 3명으로 구성된 그린버그 트라우리그(Greenberg Traurig, GT) 서울사무소는 한국 진출 외국 로펌 중에서도 규모가 큰 사무소로 분류된다. 특히 파트너들이 M&A와 자본시장, 국제중재와 소송 등 한국 기업들에게 자문 수요가 많은 주요 업무분야별로 골고루 포진, 높은 시너지를 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2013년 서울사무소를 오픈할 때부터 팀을 이끌고 있는 김창주 서울사무소 대표변호사는 '최적의 조합'이라는 말로 GT 한국팀의 탄탄한 구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2013년 서울사무소 개소 이래 삼성, 현대자동차, LG, SK, 한화, CJ, 두산그룹과 포스코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은 물론 KDB산업은행, 한국투자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공기업과 정부 관련 기관을 상대로 M&A, 자본시장, 펀드 투자, 구조조정, 소송, 국제중재, 세무, 부동산, 공정거래, 국제통상, 대관 업무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자문해 온 곳이 그린버그 트라우리그다.
지분 투자 10건 넘게 수행
올 들어서도 GT는 한화생명의 7억 5천만 달러 규모의 Sustainability 후순위채(Tier2) 발행, 현대중공업의 3억 달러 Green채권 발행 거래에서 순서대로 발행사와 주관사에 자문하고, 지난해에 비해 투자환경이 위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대기업들을 대리하여 10건이 넘는 지분 투자 건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GT 관계자는 "현재 대리하고 있는 전략적 지분 투자도 여러 건 있다"며 "한국 기업들의 전략적 지분 투자는 많은 경우 라이선스 계약, 전략적 제휴 또는 협력 계약 등을 함께 체결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어 단순한 재무적 투자보다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높은데, GT가 고객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만족스러운 자문을 제공하여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팀 인력 계속 증원
경영권이 바뀌는 바이아웃(Buyout) 거래에선 각각 지분 100%를 인수한, 이파피루스의 미국의 소프트웨어 기업 Artifex Software 인수와 반도체 설계 플랫폼 스타트업인 세미파이브의 미국의 반도체 파운드리 IP 업체인 Analog Bits 인수 건이 올해 GT가 자문한 대표적인 아웃바운드 M&A로 소개된다. 업계에서 높은 주목을 받은 의미 있는 테크놀로지 M&A 거래들이다.
GT 서울사무소는 지난해 4월 한국 메이저 로펌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여장혁 미국변호사를 파트너로 영입하고, 올 들어서도 한국의 국제중재 전문 로펌에서도 근무한 경력의 이혜원 미국변호사를 영입, 지속적으로 전문인력이 증원되고 있다. 또 지난해 말 공학도 출신으로 20년 가까이 한국 기업들에게 IP 분쟁과 기술 이전 업무에서 꾸준히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한 박현호 미국변호사가 워싱턴 DC 사무소로 합류, 한국팀의 IP 역량이 크게 확장되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