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인 2012년 여름 가장 먼저 서울에 사무소를 연 로펌 중 한 곳인 미국 로펌 롭스앤그레이(Ropes & Gray)가 8월 1일자로 사모펀드 투자와 M&A 전문인 이재우 뉴욕주 변호사 겸 캘리포니아주 변호사를 서울사무소 대표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 10년간 롭스앤그레이 서울사무소 대표를 역임한 김용균 뉴욕주 변호사는 수석고문으로 추대되어 계속 서울에 상주한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뉴욕대(NYU) 로스쿨(JD)에서 법을 공부해 변호사가 된 이재우 대표는 변호사 경력 약 20년에 이르는 베테랑으로, 베인 컨소시엄의 카버코리아 인수 및 매각, 휴젤 인수, 넷마블의 미 모바일게임사 카밤의 밴쿠버 스튜디오 인수, 네이버-미래에셋의 동남아시아 승차공유 업체 그랩 투자 등 롭스앤그레이가 수행한 대부분의 거래에 참여했다.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를 약 3조 4,000억원(38억 달러)에 인수하는 크로스보더 M&A에서도 이마트에 자문했다.
이재우 대표는 "개소 1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시점에 서울사무소를 이끌게 되어 영광"이라며 "국내외 고객들은 물론, 협력파트너인 한국 로펌들이 그동안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롭스앤그레이가 한국 시장에서 사모투자, M&A, 지적재산권 분야 선두 로펌으로서의 위상을 지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롭스앤그레이 서울사무소는 사모투자와 크로스보더 M&A, 지적재산권 분쟁과 라이선스 협상 등의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 왔으며, 생명과학 및 자산운용 분야에서도 뛰어난 전문성으로 아시아에 널리 알려져 있다.
홍콩사무소에서 상주하는 금융 전문의 강주희 파트너(뉴욕주 변호사)는 국내외 고객사에 아시아 금융 관련 자문을 제공하며 서울사무소, 한국팀의 경쟁력 강화에 일조하고 있다. 강 변호사는 서울대, 미시간 로스쿨을 졸업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