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출시된 법률상담과 수임 등 법률서비스 플랫폼 로톡에서 지난 8년간 74만건의 법률상담이 이루어졌으며, 변호사들이 로톡을 통해 사건을 수임한 수임 거래액이 연간 추정 약 4,734억 9,000만원에 이른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로톡을 운영하는 로앤컴퍼니(대표 김본환)가 7월 25일 발표한 8년간 운영 성과 분석에 따르면, 출시 이후 현재까지 로톡을 찾은 누적 방문자 수는 3,070만명, 로톡에 가입한 변호사 회원 수는 올 7월 기준 2,000명이다. 이들 회원 변호사 중 6명이 지금까지 1억원이 넘는 누적 상담료를 가져갔으며, 가장 높은 누적 상담료를 달성한 변호사는 총 5,799회의 법률상담을 진행해 약 1억 8,000만원의 상담 매출을 기록했다.
로톡은 또 지난해 법률상담을 통해 사건을 수임한 변호사들이 창출한 연간 수임 거래액을 약 4,734억 9,000만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로톡에서 진행된 전체 상담 건수, 상담에 참여한 의뢰인과 변호인의 사건 수임 의사 비율, 사건 당 평균 수임액 등을 고려한 금액으로, 동일 기준을 적용한 2022년 연간 총 수임 거래액은 6,505억원으로 예측했다.
로톡은 법률상담과 수임을 통해 법률시장 확대에도 기여한다며 로톡이 새롭게 만들어낸 법률시장 규모를 연간 약 568억원으로 추정했다. 2021년 신규 법률시장 규모의 약 9.6% 수준이다.
로톡은 의뢰인의 변호사 탐색비용도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밝혔다. 지난해 로톡에서 이뤄진 상담 건수를 기준으로 법조타운까지의 이동시간, 탐색시간, 상담비용 등을 고려해 추산한 오프라인 변호사 탐색비용은 약 250억 2,000만원. 같은 기준으로 계산한 로톡에서의 탐색비용은 총 32억 1,000만원으로 오프라인 대비 12.9% 수준이라는 것이다. 로톡은 이를 토대로 의뢰인의 변호사 탐색비용 약 218억 1,000만원을 줄였다고 분석했다.
로톡은 이와 함께 2021년 불법 법조 브로커 시장 규모를 8,820억원으로 추정하고, 지난해 로톡의 연간 추정 수임 거래액 기준, 로톡을 통해 절감된 브로커 비용을 전체 브로커 시장의 4.8%에 해당하는 426억원으로 추산했다. 로톡이 법률서비스 시장에서 고질적인 문제로 여겨지는 불법 법조 브로커 문제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로톡은, 변호사 회원 수가 지난해 3월 3,966명을 기록한 후 대한변협의 금지 정책으로 같은해 11월 1,706명까지 감소했지만 올 5월 헌법재판소에서 변호사의 법률 플랫폼 이용을 금지한 광고 규정 일부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린 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중 실무 경력 10년 이하의 '청년변호사'의 비중이 74.7%로 가장 높으며, 이어 경력 10년 초과 20년 이하 변호사가 19.6%를 차지하고 있다. 경력 20년 초과 변호사는 5.6%다.
리걸타임즈 김덕성 기자(dsconf@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