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중공업, 팬오션, 레이크힐스순천, 건창여객, 동아탱커, 동양시멘트…
도산법 전문가인 최복기 변호사의 손을 거쳐 성공적으로 매각 또는 인수가 이루어진 회생회사들 명단이다. 최 변호사는 2001년 법무법인 세종에 입사한 이래 도산팀에서 역량을 발휘해온 기업회생 · 파산 분야의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으로, 특히 회생회사 M&A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고객의 요청에 즉각적으로 대응해 사건을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방식을 알고 있다는 평. 그가 골프존카운티를 대리하여 인수한 레이크힐스순천은 서울회생법원의 첫 사전계획안(p플랜) 인가 사례로 유명하며, 플랜트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여 그 지분을 글로벌세아에게 매각하고, 잔존하는 법인은 파인트리자산운용이 유상증자 방식으로 인수한 STX중공업 매각은 그 복잡성으로 인하여 주목할 만한 사례로 2019년 초 회생절차 종결 결정으로 최종 마무리되었다.
최 변호사는 "강동컨소시엄이, 골프존카운티가 레이크힐스순천과 체결한 조건부인수계약(스토킹호스계약)상 조건보다 더 높은 금액으로 입찰하였으나, 골프존카운티가 강동컨소시엄이 제시한 금액보다 더 유리한 조건으로 우선청약권을 행사하여 최종인수자로 선정된 후 조건부인수계약에서 약속한 금액보다 증액된 인수대금을 반영하여 사전계획안을 수정, 관계인집회에서 91%의 찬성으로 가결되었다"며 "골프존카운티와 스토킹호스계약을 체결하고 우리은행 등 채관자 과반수의 동의를 얻어 인가 전 M&A를 내용으로 하는 사전계획안을 작성하여 제출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경우"라고 소개했다.
동아탱커 인수 마무리
가장 최근의 사례 중엔 최 변호사가 인수자인 파인트리자산운용측을 대리하여 지난 8월 회생절차 종결 결정을 받아 최종인수가 마무리된 회생회사 동아탱커 M&A가 있다. 회생절차의 영향을 받지 않는 SPC가 선박들을 다수 소유하고 있어, 회생절차 내 M&A와 함께 SPC와 관련한 선박금융 채권자들과의 개별적 협상까지 풀어내야 했던 난이도가 높았던 거래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