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었던 항공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항공사들이 선제적으로 항공기 도입에 나서는 등 항공기 금융시장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또 로펌들도 관련 자문을 강화하고 나서 주목된다.
가장 먼저 발빠른 대응에 나선 곳은 법무법인 화우다. 화우는 최근 법무법인 광장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항공기 금융 전문가인 손혜경 외국변호사와 대한항공 사내변호사 출신의 송승민 변호사,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항공협회, 루프트한자항공 · 에미레이트항공 등에서 근무하며 민 · 관 간 원활한 소통이 강점인 김민정 컨설턴트 등 3명의 전문가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1세대 항공전문변호사'로 불리는 손혜경 외국변호사는 광장에서 27년간 근무하며 대형 항공사(FSC)부터 신생 저비용 항공사(LCC)까지 국내의 거의 모든 주요 항공사들을 대리해 항공기 구매와 도입과 관련된 금융리스, 운용리스에 대한 자문은 물론, 다수 금융기관의 해외 임대사 및 해외 항공사들에 대한 항공기 담보부 대출, 투자거래에 대한 자문 경력을 자랑한다. 특히 2008년 당시 대한항공이 보유한 항공기 50여대의 항공기 금융리스와 운용리스 거래를 재구조화하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고, 2016년 메리츠종금증권이 GE캐피탈 에이비에션 서비스(GECAS) 보유 항공기 20대를 일괄 매입하는 1조원 규모의 딜(Labrador 프로젝트)을 성사시킨 경력도 있다.
송승민 변호사는 10년간 대한항공 사내 변호사로 근무하며 재무 · 정비 · 운항 · 보험 등 항공업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다양한 법적 이슈를 경험한 전문가다. 항공기 거래 관련 자문과 협상은 물론, 항공사를 대상으로 하는 각종 소송과 분쟁 지원, 대통령 특별기 사업과 같은 항공사 특수 프로젝트들에 대한 법률자문을 담당했다.
화우 정진수 대표변호사는 "코로나19로 닫혔던 하늘길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항공기금융 분야의 전망도 밝을 것으로 예측된다"며 "전문가 영입을 시작으로 실무 전문성을 더욱 보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리걸타임즈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