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걸타임즈가 창간 12주년을 맞았습니다. 독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리걸타임즈는 2004년 5월 인터넷신문으로 창간해 뉴스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3년 6개월 후 같은 이름의 월간잡지를 발행하며 오프라인으로 영역을 확대, 잡지 창간 12주년을 맞았습니다.
창간 초기 법원의 혹서기와 혹한기 휴정기에 합본호를 만들어 통권 136호를 기록하고 있지만, 2012년 3월호 이후 단 한 권의 결호도 없이 매달 법조, 변호사업계의 소식을 전하며 창간 12주년을 맞았습니다.
리걸타임즈의 창간이념은 명확합니다. 한국 법률시장을 깊이 있게 분석, 보도해 법률시장의 발전에 기여하고 나아가 법치주의의 정착과 확산에 작으나마 역할을 하자는 것입니다.
리걸타임즈가 15년 전 인터넷신문을 시작한 이후 한국 법조계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한국 법률시장이 개방되어 모두 28곳의 외국 로펌이 서울에 사무소를 열어 진출했으며, 사법시험이 종말을 고하고 로스쿨이 법조인력을 양성하는 유일한 기관이 되었습니다.
2007년 봄 타결된 한국 법률시장 개방의 물꼬를 튼 한미 FTA 협상 타결과 그해 여름 심야국회에서 통과된 로스쿨 설치 법안은 리걸타임즈가 오프라인 잡지를 창간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리걸타임즈는 시장개방에 따라 한국 법률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았고, 로스쿨 제도 도입에 따른 변호사 수 증가는 한국 법조계, 법률시장에 지각변동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외국 로펌들은 한국기업의 해외투자, 국제분쟁의 해결에 앞장서 활약하고 있고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은 차츰 한국 법조의 중추적인 위치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리걸타임즈는 오직 퀄리티 페이퍼를 지향해왔습니다. 빠르고 정확하면서도 깊이 있는 시각으로 법조의 소식을 보도, 분석해 왔으며, 한국 법조에서 일어난 정확한 소식을 접할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매체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SNS가 발달하고 1인 매체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매체 폭발의 시기에 리걸타임즈와 같은 전통적인 매체가 추구해야 할 방향은 '진짜 뉴스'와 깊이 있는 분석, 기획기사입니다.
SNS, 1인 매체가 발달하더라도, 아니 그러면 그럴수록 객관적인 입장에서 뉴스를 전하고 뉴스의 의미를 분석하는 퀄리티 매체의 역할이 더욱 요구되며, 리걸타임즈가 그런 역할을 수행하려고 합니다.
1년은 12개월이고, 십이지는 12년을 주기로 반복됩니다. 리걸타임즈가 창간 12년을 맞아 한층 깊이 있는 기사, 심층기획으로 독자 여러분께 다가가려고 합니다. 독자 여러분,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