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 청사 별관이 완공되어 6월 22일 문을 열었다.
본관 옆에 위치한 별관은 지하 2층, 지상 3층의 규모로 본관 5층에 있던 도서관이 2, 3층 공간에 확장, 이전했다. 또 1층에는 헌법의 탄생부터 헌법재판소의 발자취, 우리 사회가 주목한 재판소 주요 결정, 세계의 헌법재판기관 현황 등을 둘러볼 수 있는 전시관이 자리한다.
헌재는 그동안 본관 5층 도서관 보유 장서의 하중으로 인한 건물 안전성, 공간 부족으로 인한 임차 사무실 임대료, 업무 효율성 제고 등을 위해 별관 신축을 추진해왔다.
헌재 관계자는 "지하철 3호선 안국역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별관 입구를 만들고, 심판사건 접수를 받는 민원실을 1층에 새롭게 배치하여 시민들의 접근성을 확대했다"고 전했다. 별관 입구는 청사 정문을 거치지 않고 인도에서 바로 연결된다.
별관 개관에 따른 재판소 주변의 변신은 청사 방문객은 물론 북촌 나들이객의 표정까지 바꿔놓고 있다. 넓어진 인도는 시민의 보행권을 확대했으며, 높은 담장을 걷어낸 자리에 조성된 유적 복원 · 전시 공간과 소공원은 도심 속 작은 쉼터로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행복추구권을 만끽하게 한다.
북촌을 찾은 연인과 가족 나들이객이 헌재 전시관을 둘러보고, 도서관에서 책을 보며, 청사 건물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새로운 명소인 헌법재판소 별관, 여기 어때요? 헌재가 별관 개관에 맞춰 내놓은 보도자료의 마지막 구절이다.
리걸타임즈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