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과 신속성으로 고객 인기 담보"
"부티크 로펌의 성공비결이 무엇이냐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전문성과 신속성이라고 해야겠죠."
법무법인 LAB 파트너스에서 M&A와 사모펀드(PE) 분야를 이끌고 있는 김영주 변호사는 LAB 파트너스의 빠른 성공비결을 이렇게 설명했다. M&A 리그테이블 6~9위. 문을 연지 2년 밖에 안 된 LAB의 M&A팀이, 김 변호사가 강조하는 자문의 신속성 못지않은 빠른 속도로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고객 입장에서, 전문성을 갖춘 변호사가 자신의 딜을 열심히 해주기를 원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며 "뛰어난 업무능력의 파트너 변호사가 고객의 딜을 손수 빈틈없이 살펴보며 신속하게 대응한 것이 고객들로부터 인정을 받은 것 같다"고 거듭 파트너 변호사의 직접 서비스를 강조했다.
사모펀드의 M&A 거래에서 두각
김 변호사는 우선 법무법인 세종에 있을 때부터 관여하기 시작한 사모펀드의 M&A 거래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수행한 주요 딜만 보더라도, 오케스트라 PE를 대리한 세계 1위 전자다트 업체인 피닉스다트(구 홍인터내셔날)의 1200억원 규모의 경영권 지분 인수 거래, 세븐브릿지 PE를 대리한 신규 LCC 항공사인 플라이강원에 대한 사모펀드의 지분투자, 국내 벤처투자조합을 대리한 인도네시아의 유니콘 기업인 PT Bukalapak에 대한 1800만 달러 규모의 지분투자 수행 등 사모펀드 일이 먼저 소개된다.
김 변호사는 외국 투자자를 대리한 인바운드 딜에도 참여하고 있다. 화장품 리뷰 앱인 글로우픽의 개발사인 글로우데이즈에 운전자금용 전환사채(CB) 투자 50억원을 포함해 앞으로 200억원을 투자해 100%의 지분 전체를 인수하기로 한 일본기업에 대한 자문이 대표적인 사례로, 해외에서 인기가 높은 한류 화장품에 대한 투자유치로 풀이된다.
한마디로 국내외의 다양한 사모펀드를 대리한 M&A 거래에서의 활약이 김 변호사의 주력 업무분야로, 한국 투자자의 아웃바운드 투자와 외국 투자자의 한국 내 투자 등 크로스보더 거래에서도 김 변호사팀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320억원 인수금융도 조달
2009년 법무법인 세종에 입사해 초기엔 금융팀에서 업무를 익힌 김 변호사는 M&A에 수반되는 인수금융 등의 거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 변호사팀은 마제스티골프코리아가 일본의 상장법인인 자회사 마제스티골프의 소액투자자 지분을 공개매수해 상장폐지(Delisting)를 추진한 거래에서 공개매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32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 거래에서 대주단과 차주 등의 공동카운슬로 선임되어 관련 거래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김 변호사는 "오케스트라 PE가 마제스티골프코리아와 마제스티골프를 인수할 때 자문한 데 이어 M&A 이후의 통합(PMI) 과정에서 일종의 사내법무총괄(GC)처럼 관련 자문을 지원하고 자회사의 나머지 지분을 인수해 상장폐지하는 거래에서 인수금융까지 수행하게 된 것"이라며 "M&A는 물론 금융까지 원스톱 서비스의 범위를 넓힌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이에스 그룹의 상장회사인 인선이엔티 경영권 인수(인수금액 약 1000억원), 티씨이 인수(인수금액 약 500억원), 한국렌탈 매각(매각금액 약 1000억원) 등의 거래도 김 변호사가 주도해 진행한 성공적인 거래들로, 김 변호사는 아이에스그룹의 M&A와 투자를 전담하는 자문변호사로 활약하고 있다.
"메가딜 시장은 좀 슬로우해진다는 전망도 있지만, 1000억원 내외의 미드캡(medium capital) 시장은 여전히 활발할 것으로 예상돼요."
사모펀드와 중견 기업 M&A 자문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김영주 변호사의 내년도 시장 전망이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