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arman & Sterling 서울사무소 업무총괄 대표를 맡고 있는 Anna Chung(정안나) 변호사는 호주에서 법대를 마치고 변호사가 된 호주변호사 겸 영국변호사로, 프로젝트 분야가 전문인 여성 변호사 중 한 명이다. 호주 로펌인 Corrs Chambers Westgarth에서 프로젝트 관련 자문을 시작, 이후 Shearman & Sterling으로 옮겨 13년 넘게 이 분야의 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다. 정 변호사는 "프로젝트 개발과 관련해 자문하다가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범위를 넓혀 프로젝트 완성에 필요한 다양한 자문을 수행하고 있다"며 "보통 조 단위를 호가하는 대규모의 프로젝트 업무가 재미있다"고 말했다.
올 1월 한국으로 옮겨
런던과 상하이를 거쳐 Shearman & Sterling 싱가포르 지사에서 근무하다가 서울사무소가 문을 열면서 올 1월 한국으로 옮긴 그녀는 아시아와 중동 지역에서 많은 일을 수행했다. 발전소 건설, 석유화학 및 인프라 프로젝트 등 복잡하고 까다로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왔으며, 서울로 옮겨서도 한국의 대주기관과 스폰서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해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 Shearman & Sterling 측의 설명.
네팔의 216 MW 규모의 수력발전 프로그램이 정 변호사가 현재 참여하고 있는 대형 프로젝트 중 하나로, 네팔에서 가장 큰 금액의 해외직접 투자 사례로 기록될 이 프로젝트에서 그녀는 한국의 수출신용기관을 포함한 대주기관, 스폰서에게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또 필리핀의 세번째 통신 네트워크에 대한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참여하고 있으며, 서울사무소의 동료변호사들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의 열병합 발전 프로젝트 입찰과 관련하여 한국 대주기관을 포함해 국제차관단을 지원하는 대주기관에 자문하고 있다.
정 변호사는 "아시아 지역에 대규모 프로젝트 개발이 활발하다"고 소개하고, "한국기업을 상대로 잠재적인 투자기회에 대해 자문하고 있는 방글라데시 역시 신흥시장으로서 인프라와 전력, LNG에 이르는 여러 분야의 프로젝트에 한국기업의 참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