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밴쿠버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사무소를 운영하고,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 현지 데스크를 열어 거점을 확대하고 있는 법무법인 디엘지는 중소 로펌 중 가장 활발하게 해외업무를 추진 중인 로펌 중 한 곳으로 꼽힌다. 한국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지원이 스타트업 전문을 표방한 디엘지가 추구하는 핵심 사업 중 하나다.
그런 디엘지가 한국 로펌으로는 처음으로 한국 로펌 주도로 아시아 지역의 로펌들이 단순한 네트워크가 아니라 '원펌'(One Firm)처럼 협업할 수 있는 업무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다. 디엘지의 조원희 대표변호사가 명명한 'DLG Asia Practice Circle'은 국가에 관계 없이 단일한 요율과 동일한 자문 패키지로 서비스하는 것을 추구한다.
조 대표는 이를 위해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몽골에는 디엘지의 '코리아 데스크'(Korea Desk)를 설치하고, 그 외의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UAE,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국가는 'DLG Asia Practice Circle'로 연결한다는 것.
법무법인 디엘지는 8월 30일 인도 로펌 HSA 로펌과 서울에서 'DLG Asia Practice Circle'을 통한 협업을 추구하기로 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HSA는 New Delhi, Mumbai, Bengaluru, Kolkata에 사무소를 두고 있는 명망있는 인도 로펌으로, Hemant Sahai 대표변호사가 서울을 방문하여 디엘지와 협약을 체결했다.
조원희 대표는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은 이제 필수"라며 "그 험난한 길이 꽃길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앞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리걸타임즈 김덕성 기자(dsconf@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