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걸타임즈가 기업법무 시장의 차세대 리더 66명을 선정, '2024 Rising Stars' 특집으로 조명합니다. 한국 법률시장의 발전을 이끌고 있는 주인공들로, 2023년 12월 말 기준 만 45세 미만의 주니어 파트너, 시니어 어소시에이트 변호사가 대상입니다. 주요 업무분야별로 로펌의 추천과 리걸타임즈의 자체평가를 통해 선정하였으나, 취재의 한계 등으로 미처 포함되지 않은 변호사들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함께 밝혀둡니다. 올 기획에선 한국에 나와 있는 외국 로펌 서울사무소에서 활동하는 외국법자문사(FLC)까지 범위를 넓혀 선정했습니다. 2024 라이징 스타에 오른 66명의 다양한 전문성과 업무사례, 클라이언트 평가 등 그들만의 돋보이는 강점을 담아 소개합니다. 편집자

IP 분야에서만 10년 넘게 경력이 쌓인 서대현 변호사는 특히 새로운 유형의 IP 사안에서 역량을 발휘하며 업무를 선도하고 있다.

글로벌 OTT 플랫폼을 대리한 계약위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과 저작권 보호를 위한 민형사상 법적 조치, 여러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와 세계 최대 규모의 커피 브랜드를 대리한 상표권 · 저작권 침해, 부정경쟁행위로부터 보호받기 위한 다수의 민형사 소송 수행, 세관 사건 대응, 경고를 통한 침해행위의 조기 종결, 국내 유명 게임사를 대리한 전직 직원들의 영업비밀 침해에 대한 고소대리 등이 그가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주요 업무사례로 소개된다.

미 ITC 증거 제출 관철

메디톡스를 대리해 지난해 2월 서울중앙지법에서 국내 법원에선 상당한 금액인 400억원의 손해배상판결을 받은 이른바 '보톡스 분쟁'도 그가 직접 변론을 수행해 승소한 사례 중 하나다. 서 변호사는 소송이 진행될 당시에는 균주와 제조공정 영업비밀의 유출 시점으로부터 이미 오랜 시간이 지나 증거 확보가 쉽지 않았던 상황에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출된 증거를 서울중앙지법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해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했다. ITC는 증거기록을 당사자 등을 제외한 소송대리인에게만 공개하고 있어 서울중앙지법 재판부로부터 '소송대리인만을 수명자로 하는 비밀유지명령'을 받은 후 이를 토대로 ITC로부터 협조를 받아 증거를 확보해 제출한, 증거법상으로도 의미 있는 사례다.

서 변호사는 최근 업무사례 중 하나로, 기업들 사이에 협업 추진이 결렬된 후 협업 논의 과정에서 알게 된 기술을 탈취당했다고 주장하는 중소기업과 대기업 사이의 분쟁이 많다고 소개했다. 이러한 경우 보통 경찰, 검찰, 특허청, 중소벤처기업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등 다방면으로 분쟁이 전개되는 가운데 서 변호사가 각각의 대응 절차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서울대 법대를 나와 UCLA 로스쿨에서 LL.M.을 한 서대현 변호사는 뉴욕주 변호사 자격도 갖췄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