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걸타임즈 특집=Rising Stars 2024] 정영훈 변호사
[리걸타임즈 특집=Rising Stars 2024] 정영훈 변호사
  • 기사출고 2024.05.0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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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법무법인 바른/변시 1회

리걸타임즈가 기업법무 시장의 차세대 리더 66명을 선정, '2024 Rising Stars' 특집으로 조명합니다. 한국 법률시장의 발전을 이끌고 있는 주인공들로, 2023년 12월 말 기준 만 45세 미만의 주니어 파트너, 시니어 어소시에이트 변호사가 대상입니다. 주요 업무분야별로 로펌의 추천과 리걸타임즈의 자체평가를 통해 선정하였으나, 취재의 한계 등으로 미처 포함되지 않은 변호사들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함께 밝혀둡니다. 올 기획에선 한국에 나와 있는 외국 로펌 서울사무소에서 활동하는 외국법자문사(FLC)까지 범위를 넓혀 선정했습니다. 2024 라이징 스타에 오른 66명의 다양한 전문성과 업무사례, 클라이언트 평가 등 그들만의 돋보이는 강점을 담아 소개합니다. 편집자

정영훈 변호사는 KAIST에서 전기 및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일찌감치 변리사시험에 합격한 변리사 출신 변호사다. 특허법인에서 변리사로 활동하다가 로스쿨이 도입되자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1기로 마치고 변호사시험에 통과해 IP 변호사로 맹활약하고 있다.

'양평 고바우 설렁탕' 가처분 승소

올 초 정 변호사는 수원고법 민사4부에서 3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양평 고바우 설렁탕'의 상호를 다른 식당이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가처분 결정을 받아냈다. 원조 '양평 고바우 설렁탕' 집을 대리해 유사 상호의 사용을 막아낸 것으로, 비록 유명 화백의 필명과 같다는 이유로 상표등록엔 실패했지만, 부정경쟁방지법에 따라 유사 상호의 사용을 막고 이로 인한 재산상 손해 발생을 차단한 것이다.

◇정영훈 변호사
◇정영훈 변호사

'양평 고바우 설렁탕' 가처분을 받아낸 지 보름쯤 지난 1월 19일, 이번엔 서울중앙지법에서 2023년 현재 가맹점이 약 350개에 이르는 '우리할매떡복이'를 대리해 식당체인업 등을 지정상품으로 비슷한 상표를 등록한 상표권자의 상표침해금지소송 방어에 나서 두 상표가 유사하지 않다는 판단과 함께 원고의 청구를 모두 기각하는 판결을 받아냈다.

이외에도 '엣지 스마트폰' 전용 보호필름 특허의 진보성을 입증하여 모방업체의 특허침해를 방어한 사례, 토니모리를 대리해 LG생활건강이 제기한 'LG생활건강의 독창적 성분표기방식을 모방했다'는 주장을 항소심에서 뒤집은 사례 등 다양한 IP 분쟁에서 승소 사례를 추가하고 있다.

5년간 특허법인에서 근무한 변리사로서의 실무 경험에 해박한 법리를 더해 사건 해결에 나서는 정 변호사의 강점은 한결같은 성실함과 꼼꼼함이라고 한다. 그는 변리사와 변호사로 활동하며 경험한 IP 노하우를 담아낸 단행본 《기업 IP 실무자를 위한 지식재산 실무해설》도 발간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