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법인, 컨설팅 회사와 합병 추진"
"회계법인, 컨설팅 회사와 합병 추진"
  • 기사출고 2008.06.03 12:1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업 CEO로도 활약하는 김대희 변호사"비슷한 규모 로펌과 합병 원칙적 합의…도약 발판 마련"
대륙의 경영을 맡고 있는 김대희 변호사는 사업가로도 유명한 변호사다.

◇김대희 변호사
2007년 4월 코스닥 등록기업인 에이로직스를 인수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물론 1대 주주로 경영권을 갖고 있다. 에이로직스는 원래 반도체의 칩을 설계하는 회사로, 김 대표는 발전과 해외자원 개발 등 에너지관련 신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 450억원에 이르는 유상증자도 이미 완료된 상태다.

광화문에 있는 대륙 사무실에서 만난 김 대표는 변호사로서 사업에 뛰어든 이유가 뭐냐고 묻는 질문에 "변호사 일을 하면서 만난 의뢰인들로부터 '당신이 사업하면 잘 할 것 같다'는 얘기를 여러 번 들었다"며,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해서인지 사업에도 원래 관심이 적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특히 "유틸리티(utility), 그 중에서도 발전에 관심이 많다"며, "에이로직스에서도 이런 분야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전의 고문을 10년 넘게 하고 있으며, 김대중 정부 때 추진하다가 백지화된 지역난방공사 민영화 때 정부 대리인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독일 로펌 'Röder & Partners'와 제휴

그런 그에게 대륙의 향후 발전 계획에 대한 질문으로 말문을 돌렸다. 그는 "다른 로펌과의 합병을 통해 또 한번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려 한다"며, "비슷한 규모의 로펌과 원칙적인 합의는 이미 본 상태"라고 말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대륙은 올들어 연수원 출신의 변호사 등 2명의 변호사만 충원하는 등 변호사 채용에 있어서 숨고르기를 하는 느낌이다.

그러나 김 변호사의 합병 전략은 타 로펌과의 합병이 전부가 아니었다. 그는 "회계법인, 컨설팅 회사 등과의 합병 또는 제휴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한 차원 높은 원 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독일 등 대륙법계 나라에선 이런 형태의 조합적인 컨설팅 서비스가 이미 제공되고 있다고 한다.

김 변호사는 "독일의 로펌인 Röder & Partners는 법무, 회계, 기술컨설팅과 같은 종합적인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대륙이 Röder & Partners와 제휴를 맺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

Copyrightⓒ리걸타임즈(www.legaltime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