康 전 법무, 숨진 교도관 위해 거액 쾌척
康 전 법무, 숨진 교도관 위해 거액 쾌척
  • 기사출고 2004.08.05 22:5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퇴임때도 마음 아파해…법무부에 500만원 보내 와
최근 퇴임한 강금실(康錦實) 전 법무부장관이 재소자의 폭행으로 숨진 교도관 고(故) 김동민 교감을 위해 써달라며 거금을 쾌척했다.

◇강금실 장관
법무부 양봉태 교정국장은 4일 "강 전 장관이 3일 오전 사람을 통해 '김 교감을 위해 써달라'며 수표로 500만원을 전해왔다"며, "김 교감의 추모 사업을 추진중인 대전교정청에 이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양 국장은 이어 "강 전 장관이 퇴임식 날 '재임 중 제일 마음 아팠던 일이 김동민 교도관이 순직한 일이다. 도움을 줄 수 있는 길이 있다면 돕고 싶다'는 뜻을 표했었다"고 말했다.

강 전 장관은 7월 17일 열린 김 교감의 영결식에 참석해 김 교감의 순직을 가슴 아파했으며, 7월 28일에 잇은 퇴임 기자간담회에서도 "재소자와 교도관이 가장 마음에 걸린다"고 김 교감 사건을 다시한번 떠올렸었다.

김 교감은 7월 12일 대전교도소 사동 복도에서 재소자가 휘두른 둔기에 맞아 숨졌다.

최기철 기자(lawch@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