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P는 프런티어 정신 강한 한국 기업과 잘 맞는 싱가포르 로펌"
"TSMP는 프런티어 정신 강한 한국 기업과 잘 맞는 싱가포르 로펌"
  • 기사출고 2023.01.3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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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rek Loh 변호사, "분쟁해결 이어 집행 사건도 많이 수행"

"인구 6억 5,000만명의 동남아 지역에서 가장 주목되는 해외기업이 한국 기업입니다. 투자도 활발하고 BTS 등 K-Culture의 인기와 함께 사업의 상대방으로서 한국 기업들이 인기가 높습니다."

지난 1월 29일 서울에서 만난 싱가포르 로펌 TSMP Law Corporation의 Derek Loh 변호사는 "싱가포르 로펌들도 동남아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TSMP가 해외 데스크로 Korea desk를 가장 먼저 발족한 것도 동남아 지역에 진출하는 한국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TSMP는 싱가포르의 '6대 로펌' 중 한 곳으로, 2021년 말 법무법인 화우에서 파트너로 활동하던 김미정 변호사(사법연수원 40기)를 스카웃해 싱가포르 로펌 중 사실상 최초로 코리아 데스크를 오픈했다.

◇싱가포르 로펌 TSMP의 건설분쟁그룹 그룹장을 맡고 있는 Derek Loh 변호사
◇싱가포르 로펌 TSMP의 건설분쟁그룹 그룹장을 맡고 있는 Derek Loh 변호사

Derek 변호사는 TSMP 건설분쟁그룹의 그룹장을 맡고 있으며, 그의 변호사 경력은 약 30년에 이른다. 코리아 데스크 헤드인 김미정 변호사가 동행한 이번 방한의 목적은 TSMP의 한국 고객사 방문과 한국 로펌들과의 업무협력 추진. 김미정 변호사는 "TSMP가 이름을 대면 금방 알 수 있는 한국의 주요 건설사들의 분쟁사건을 수행하고 있으며, 한국의 유명 포털업체, 항공사도 TSMP의 고객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Derek 변호사는 무엇보다도 TSMP가 싱가포르 메이저 로펌 출신의 변호사들이 약 25년 전 일종의 부티크 로펌으로 설립한 신흥주자로, 프런티어 정신이 강한 한국 기업들의 문화와도 잘 맞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TSMP는 130년이 넘는 역사의 싱가포르 로펌인 Drew & Napier에서 활동하던 Thio Su Mien 변호사가 주축이 되어 1998년 출범했으며, 로펌 이름 'TSMP'도 Thio Su Mien과 Partners라는 의미에서 첫 글자를 따 지었다고 한다. 싱가포르의 유명한 여성 변호사 중 한 명이자 국립싱가포르대(NUS) 법대 학장을 역임한 Thio Su Mien은 현재 TSMP의 매니징파트너를 맡고 있는 Thio Shen Yi 시니어 변호사(SC)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Thio Shen Yi는 영국의 King's Counsel에 해당하는 싱가포르의 SC(Senior Counsel) 중에서도 'Top 3'에 해당하는 변호사로, 싱가포르변호사협회(Law Society of Singapore) 회장도 역임했다. 

설립 후 25년이 지난 TSMP는 전체 변호사가 약 80명에 이르는 싱가포르의 주요 로펌 중 하나다. 규모 측면에선 '부티크'라는 표현이 적절해 보이지 않지만, 분야별로 높은 전문성을 강조해 여전히 'Singapore's Preeminent Boutique Firm'이란 캐치프레이즈를 강조한다.

Derek 변호사는 국제중재 등 분쟁해결과 함께  M&A 등 기업법무와 금융, 상업 부동산 거래, 가상화폐와 개인정보 보호, 노동 등의 분야를 TSMP가 특히 강한 업무분야로 들고, 법원의 판결이나 국제중재 판정에 뒤이은 국제집행 업무도 많이 수행한다고 소개했다.

"동남아 지역에서 사업하는 많은 회사들이 싱가포르에 계좌를 두고 있는데, TSMP가 집행 관련 업무에서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또 싱가포르 법원에서 판결을 받으면 동남아의 다른 나라에서 집행하는 데도 용이합니다."

Derek은 이어 "싱가포르 정부가 싱가포르 법률시장을 더 개방하려고 한다"며 "싱가포르에 사무소를 내고 있는 한국 로펌들도 관심을 가질 만한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Derek Loh 변호사는 케임브리지대 법학석사 출신으로 싱가포르 변호사 자격을 갖추기 전에 영국변호사(Barrister) 자격을 먼저 취득했다. 건설분쟁 전문가로 국제중재 등 분쟁사건을 많이 취급하고, 건설 관련 계약 자문도 함께 수행한다. 싱가포르는 물론 Hong Kong, Taiwan, India, Pakistan, Sri Lanka, Nepal, Philippines, Myanmar, Vietnam, Malaysia, Brunei 등 동남아의 여러 나라와 Australia, Palau의 건설 및 도시개발 프로젝트와 거래에 자문해왔으며, 싱가포르 정부의 방글라데시 대사도 겸하고 있다. 여러 법률매체에서 복잡한 문제와 이슈를 해결하는 창의적인 솔루션이 돋보인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