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외국변호사 특집=반기일 뉴질랜드 변호사
[Special] 외국변호사 특집=반기일 뉴질랜드 변호사
  • 기사출고 2022.10.1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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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 법률업무 개척' 프런티어 변호사

법무법인 지평은 동남아의 오지라고 할 수 있는 라오스와 캄보디아에 현지 사무소를 개설해 두 나라로 향하는 다양한 투자를 이끈 것으로 유명하다. 반기일 뉴질랜드 변호사가 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초등학교 때 가족과 함께 뉴질랜드로 교육이민을 떠난 반 변호사는 웰링턴대 법학과와 호주의 시드니 로스쿨(법학석사)을 거쳐 2010년 지평에 입사했다.

캄보디아 증시 개설 기여

이어 본사에서 몇 달 근무한 후 곧바로 라오스로 떠나 라오스에서 2년, 그다음엔 캄보디아로 옮겨 3년간 현지 사무소 대표로 활약하며 라오스와 캄보디아 증권거래소 개설, 캄보디아 제1호 상장기업인 프놈펜수도청(PPWSA)의 IPO 등을 이끈 주인공이 반 변호사다.

◇반기일 뉴질랜드 변호사
◇반기일 뉴질랜드 변호사

"은둔의 나라로 알려진 라오스는 영어로 번역된 법령은커녕 라오어로 된 법령조차 구하기 어려운 환경이었어요, 직접 라오스 정부기관을 돌아다니며 최신 법령을 수집하고 담당 공무원들의 유권해석을 받아가며 자문했습니다."

5년간 라오스와 캄보디아에 상주하며 근무한 후 본사로 복귀한 반 변호사는 해외그룹장을 맡아 라오스와 캄보디아는 물론 지평의 변호사들이 나가 있지 않은 태국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 우크라이나 등 CIS 지역, 인도, 아프리카 등에서의 프로젝트를 지원, 자문하고 있다. 이른바 선례가 없는 새로운 지역에서의 법률업무를 개척하는 프런티어 변호사가 반 변호사인 셈인데, 지평에선 최연소 해외지사장, 최연소 선임외국변호사로 발탁하며 그의 활약에 높은 평가를 내놓고 있다.

동남아 기업 한국 투자 유치 희망

"라오스나 캄보디아의 순수 로컬 기업들을 한국 증시에 상장시켜 한국 투자자에겐 동남아의 좋은 기업들에게 투자하는 기회를, 이들 기업에겐 한국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반 변호사는 또 "태국 기업 등 한국에 투자하려는 동남아 기업들을 발굴해 한국 투자를 유치하는 인바운드 관련 일을 많이 하고 싶다"고 의욕을 나타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