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美 로스쿨 졸업생 취업률 91.9%, 역대 최고
2021년 美 로스쿨 졸업생 취업률 91.9%, 역대 최고
  • 기사출고 2022.08.0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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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제 회복에 고용, 급여 밀어올려

미국의 경제가 코로나19로부터 회복되며 미 로스쿨 2021년 졸업생들의 취업 성적이 역대 최고로 강했던 해들 중 하나로 집계되고 있다. 전미법률직업협회(The National Association for Law Placement, Inc. · NALP)는 오는 10월 최종 결과 발표에 앞서 이러한 내용의 요약 결과를 7월 28일 발표하고, "대형 로펌에서의 비상한 변호사 수요에 힘입어, 건강한 로펌 시장이 지난해 졸업생들의 몇몇 측면에선 기록을 깨는, 강한 고용과 급여 수준을 밀어올렸다"고 분석했다. NALP는 또 "법률고용시장이 2022년, 2023년 로스쿨 졸업생들에게도 강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그 이유로 활기 있는 서머 어소시에이트 구인(summer associate recruiting)과 상대적으로 증가하지 않고 예년 수준에 머무른 졸업생 규모를 들었다.  

NALP에 따르면, 2021년 졸업생의 전체 취업률은 2020년 졸업생 취업률 88.4%에 비해 3.5% 포인트 증가한 91.9%를 기록했다. 2021년 졸업생의 취업률 91.9%는 똑같이 91.9%를 기록한 2007년 졸업생 이래 가장 높은 취업률로 1988년 졸업생까지 30년이 넘는 기간 중 최고 취업률이다. NALP는 191개 로스쿨, 2021년 로스쿨을 졸업한 34,968명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분석했다고 밝혔다. 전체 졸업생은 35,712명. 취업 여부를 가린 시점은 로스쿨 졸업 후 약 10개월이 지난 2022년 3월 15일이다.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변호사시험 합격(bar passage)이 요구되는 일자리를 확보한 2021년 졸업생 비율은 2020년의 74.6%에서 3.6% 포인트 늘어난 78.2%로 이 또한 NALP가 이러한 분류를 하기 시작한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2021년 미 로스쿨 졸업생의 취업 유형(2022. 3. 15. 기준). Private Practices란 공적 분야로 진출하지 않고 로펌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2021년 미 로스쿨 졸업생의 취업 유형(2022. 3. 15. 기준). Private Practices란 공적 분야로 진출하지 않고 로펌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취업에 성공한 졸업생의 57%는 로펌에 일자리를 확보했다. 전년보다 0.2% 늘어난 결과이며, 2003년 졸업생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2021년 로스쿨 졸업생들은 높은 취업률과 함께 급여도 올랐다. 2021년 졸업생의 전미 급여 중간값(median salary)은 기록적 수치인 8만 달러로 2020년 졸업생의 7만 5,000달러보다 6.7% 올랐다.

로펌에 취업한 2021년 졸업생의 전미 급여 중간 값은 13만 1,500달러, 한화 약 1억 7,000만원(환율 1,300원 기준)이다. 2009년과 2020년 졸업생들이 달성했던 종전 최고치인 13만 달러 기록을 갱신했다.

◇Median Starting Salaries 2008–2021
◇Median Starting Salaries 2008–2021

로펌에 취직한 2021년 졸업생 중 변호사 500명이 넘는 대형 로펌에 입사한 졸업생 비율은 31.8%, 30.7%를 차지한 변호사 1~10명의 소형 로펌에 취직한 졸업생 비율을 처음으로 능가했다.

단독 개업한(solo practice) 변호사 비율도 로펌 취업자의 1.2%, 전체 취업자의 0.7%로 역대 최저였다.

군대나 정부내 일자리, 로클럭, 공공이익을 추구하는 자리 등 공적 서비스 일자리(public service job)는 취업한 전체 졸업생이 확보한 일자리의 30.5%로 2020년의 31.1%보다 줄어들었다. 특히 정부와 로클럭 자리를 확보한 졸업생 비율이 2021년에 줄었다.

로스쿨에서 기금을 출연해 만들어진 일자리도 2020년의 488개에서 427개로 줄었다. 전체 일자리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20년 1.7%에서 2021년 1.3%로 줄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