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든 검사든 열린 마음으로 타인 말 경청 중요"
"판사든 검사든 열린 마음으로 타인 말 경청 중요"
  • 기사출고 2022.07.1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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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국제교류센터, 대니 전 판사 초청 강연

"판사든 검사든 열린 마음으로 타인의 말을 경청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계 최초의 뉴욕주 맨해튼 지방검찰청 검사이자 뉴욕주 법원 판사인 대니 전(60 · Honerable Danny K. Chun · 한국명 전경배) 뉴욕주 브루클린 지방법원 형사수석 판사가 7월 8일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국제교류센터(센터장 김진)의 초청으로 경희대 로스쿨 학생들 앞에 섰다.

『미국의 형사사법제도(Criminal Justice System)와 법조인의 삶』을 주제로 한 이날 강연에서 대니 전 판사는 미국에서 형사사법 정의가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 실제 사례를 통해 생생하게 소개하고, 그것이 사회 구성원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게 소개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그는 특히 배심제도가 가진 장단점 등 미국 사법제도의 한국 형사사법제도와의 차이점과 그에 따른 영향을 상세히 소개하였으며, 강의가 끝난 후 수사의 밀행성과 피의자 인권의 관계, 검사장 선거제도의 장단점 등에 대한 학생들의 질문이 이어지며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었다. 학생들은 또 법조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덕목, 대법관의 정치적 성향이 판결에 미치는 영향 등 다양한 질문으로 대니 전 판사의 강의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국제교류센터가 7월 8일 대니 전 뉴욕주 브루클린 지방법원 형사수석 판사를 초청, 『미국의 형사사법제도와 법조인의 삶』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국제교류센터가 7월 8일 대니 전 뉴욕주 브루클린 지방법원 형사수석 판사를 초청, 『미국의 형사사법제도와 법조인의 삶』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1987년 뉴욕주 맨해튼 지방검찰청 검사로 임관해 12년간 재직하고, 1999년 뉴욕시 형사법원 판사, 2003년 뉴욕주 법원 판사로 임명되어 24년째 뉴욕주 법원에서 판사로 재직하고 있는 대니 전은 "자신의 개인적 이익을 고려하지 않고 매순간 자신에게 주어진 사건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 법조인이 가져야 할 중요한 자세 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대니 전은 존스홉킨스대에서 정치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포덤대 로스쿨(JD)을 졸업했다.

국제교류센터장인 김진 교수는 "국내에서도 형사사법제도의 발전 방향에 관한 여러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학생들이 형사사법 정의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어떠한 방식으로 구현될 수 있는지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함께 고민하고, 나아가 법조인으로서 사회에 기여할 구체적 방향과 소명의식을 찾아가는 귀중한 기회가 되었으리라 기대한다"고 이번 강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리걸타임즈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