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펌마다 '패밀리 오피스' 개설 붐
로펌마다 '패밀리 오피스' 개설 붐
  • 기사출고 2022.05.1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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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 이어 율촌도 개인자산관리센터 발족

록펠러, 로스차일드 등 영미의 오래된 가문들에선 법률사무소 등과 연계해 가문의 자산을 관리하는 패밀리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빌게이츠 등이 자산운용 외에 승계, 사회공헌 설계 등 세대를 뛰어넘는 영속적인 재산 관리로 패밀리 오피스의 업무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변호사, 회계사, 후견 및 금융 ∙ 부동산 자산관리 전문가 등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주치의' 스타일의 포괄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표방하는 로펌들이 늘어나고 있어 주목된다.

법무법인 율촌은 5월 9일 개인자산가들을 위한 맞춤형 토탈 서비스가 가능한 '율촌 개인자산관리센터'를 발족했다고 소개했다.

◇ 왼쪽부터 율촌 개인자산관리센터를 구성하고 있는 전영준 변호사, 소진수 회계사, 조윤희 · 김근재 · 김성우 변호사, 양병수 고문, 이유경 · 이세빈 · 이강민 변호사
◇ 왼쪽부터 율촌 개인자산관리센터를 구성하고 있는 전영준 변호사, 소진수 회계사, 조윤희 · 김근재 · 김성우 변호사, 양병수 고문, 이유경 · 이세빈 · 이강민 변호사

가정법원 부장판사 출신의 김성우 변호사와 대기업 총수 등 고액 자산가들의 상속, 증여세 사건 경험이 풍부한 김근재 변호사, 소진수 회계사가 센터장을 맡은 율촌 개인자산관리센터는 상속 · 후견 · 세금, 국제상속과 해외투자 등에 전문성을 보유한 전문가들로 팀을 구성, 계획부터 실행, 대응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또 외국 전문 자문 업체와 연계한 크로스보더 자문으로 퀄리티 높은 최적의 해결책을 도출토록 하는 한편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를 비롯하여 삼성증권, 신영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유수의 금융기관 VIP 자산관리 담당 부서와 협력해 심층적인 자문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세 전문의 강남규 대표변호사가 이끄는 법무법인 가온도 최근 '가온 패밀리 오피스 센터'를 개설하고, 상속, 증여, 신탁, 가업승계, 후견 및 가족간 분쟁의 예방과 해결 등 가족과 관련된 포괄적인 원스톱 서비스를 내세웠다. 배정식 가온 패밀리 오피스 센터장은 2010년 금융권 최초로 유언대용신탁을 상품화하여 신탁 대중화의 물꼬를 연 주인공으로, 올 1월 가온에 합류하기 전 하나은행의 '리빙트러스트 센터장'으로 재직했다.

강남규 변호사는 패밀리 오피스 센터 개설과 관련, "법무법인 가온이 그간 축적해 온 조세 및 승계, 상속분쟁에 관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신탁과 후견 등 장기적이고 개인적인 자산관리 영역에 다양하게 결합함으로써,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치밀하고 탄탄한 상속과 승계 플랜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리걸타임즈 김덕성 기자(dsconf@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