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민원 1위는 '아파트'
국민 민원 1위는 '아파트'
  • 기사출고 2022.05.1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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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대 민원 제기 활발

국민권익위원회가 작년 한 해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민원 약 1,500만 건을 분석한 결과 '아파트'가 국민들이 가장 관심을 보인 이슈 키워드 1위로, 구체적으로 재건축, 주택청약 및 분양, 설계 · 시공 관리 및 시설물 하자보수 등 부동산 가치와 주거환경 개선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어 2위는 '교통', 3위는 '교육', 4위는 '버스'로 집계됐다. 교통 분야에서 국민들은 교통안전 분야와 광역철도, 지하철 등 교통인프라 확충을 요구하고, '교육'과 관련해선 어린 자녀의 통학안전을 우려하는 30 · 40대 부모세대들이 제기한 주거지 인근 학교설립 및 배정 요구, 교육환경 개선 등이 많았다. '버스'에서도 광역버스 노선 신설, 버스배차 간격 조정(단축), 무정차 신고 등 버스이용 관련 불편사항 개선 등의 요구가 제기되었다.

◇전체 대표 민원 키워드 'TOP 10'
◇전체 대표 민원 키워드 'TOP 10'

연령별로 30대가 37.8%를 차지, 민원 제기가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40대 30.3%, 50대 16.0%의 순으로 많았다. 물론 세대별 민원 이슈엔 차이가 있었다. 10∼20대는 '교육 · 교통 · 군대 · 학자금', 30∼50대는 '아파트 · 교통 · 신도시 · 교육', 60∼70대는 '아파트 · 교통 · 조세 · 의료' 등이 주요 키워드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 43.6%(5,520,925건), 서울 15.9%(2,015,130건), 인천 7.9%(996,023건), 부산 3.8%(551,664건), 대구 3.7%(544,653건) 순으로 민원이 많았다. 주로 인구가 많고 아파트 공급과 신도시 개발이 집중돼 있는 수도권 3곳이 전체 민원의 약 70%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지역별 특성에 따라 상위 민원 키워드가 각각 다르게 나타났다.

서울과 경기, 인천, 대전은 '교통'이 가장 큰 키워드로 집계되었으며, 충북, 충남과 광주는 '아파트', '주택'이 최대 키워드였다. 또 강원, 전북, 경북은 '개농장'이 1순위 키워드로 나타나 주목을 끌었다. 대구와 전남은 '발전소'가 키워드 1위였다.

◇시도별 대표 민원 키워드 'TOP 3'
◇시도별 대표 민원 키워드 'TOP 3'

2021년 민원 발생량은 전년(12,142,121건) 대비 20.7% 증가한 총 14,650,026건. 9월에 발생량이 가장 높고 8 · 11월을 제외하고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국민권익위는 국회사무처와 공동 추진한 빅데이터 기반 '대한민국 민원지도'를 5월 6일부터 '한눈에 보는 민원 빅데이터' 누리집(bigdata.epeople.go.kr)에서 서비스하고 국회사무처 누리집과 연계한다고 밝혔다. 국민의 목소리가 담긴 민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대한민국 민원지도'가 국회 의정활동 및 정책개발에 활용되게 되었다는 것이 국민권익위의 설명이다.

국민권익위 전현희 위원장은 "민원은 실생활에서 발생하는 국민의 불편과 고충에 관한 것으로 정부 정책뿐만 아니라 국회 입법과정 등에서도 고려해야 할 중요한 데이터"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민원 빅데이터 연계 등 협업사업을 추진해 국민 중심의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리걸타임즈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