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Best Law Firms in Korea] '젊은 리더십 내세우는' 세종
[2021 Best Law Firms in Korea] '젊은 리더십 내세우는' 세종
  • 기사출고 2021.11.0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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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변화 대응, 혁신 마인드로 운영"

리걸타임즈가 창간 14주년 특집으로 한국시장에서 활약하는 국내외 명문로펌 47곳을 소개합니다. 취재의 한계 등으로 미처 실리지 못한 로펌들이 있음을 함께 밝혀둡니다. 편집자

약 4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법무법인 세종은 올 1월 새 업무집행변호사 즉, 매니징파트너로 50대의 오종한 변호사를 선출했다. 사람을 기준으로 세종의 네 번째 업무집행대표 선출로, 창업 1세대에서 2세대로 경영이 명실상부하게 승계되었다는 의미와 함께 세대교체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세종은 오 대표 선출에 이어 사법연수원 50대 중반의 이경돈, 박교선, 정진호 3명의 변호사를 대표변호사로 추가 선임, 한층 젊어진 리더십을 전면에 내세웠다. 세종 관계자는 "시장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혁신의 마인드로 로펌을 운영하겠다는 것"이라며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급격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혁신적이고 역동적인 로펌으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망 이용료' 분쟁 1심 승소

새 집행부 출범 이후 세종은 '망 이용료'를 둘러싼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 간 분쟁에서 SK브로드밴드를 대리해 지난 6월 서울중앙지법에서 넷플릭스에 망 이용대가 지급의무를 인정하는 1심 승소판결을 이끌어내고, 노동 분야에선 자동차부품 제조회사를 대리해 지난 9월 경영성과급(특별성과상여금)이 임금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결을 받아내는 등 의미 있는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오종한 대표변호사
◇오종한 대표변호사

거래건수 기준으로 한국시장 리그테이블에서 올 3분기 누적 3위를 마크한 M&A 쪽에서도, 카카오가 카카오커머스를 합병하는 딜 외에도 카카오의 크로키닷컴 인수와 GIC의 스타벅스 코리아 지분 인수, 쌍용자동차 M&A 매각 자문, 베어링PEA의 로젠택배 매각, 처브라이프생명보험의 라이나생명 인수 및 SK그룹이 15년만에 SK서린빌딩을 재매입하는 부동산 인수 등에 법률자문을 제공하며 대형 거래에 강한 세종의 높은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국내외 매체로부터 'Tier 1'의 고무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세종 공정거래그룹은 공정거래 분야 전문지인 GCR이 주관하는 '올해의 공정거래사건상'과 '올해의 아태지역 기업결합사건상'을 함께 수상하며 다시 한 번 뛰어난 역량을 확인했다.

세종은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블록체인, AI 등 디지털 테크, 온라인 플랫폼, 모빌리티, 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바이오 · 헬스케어 분야 등에도 산업의 재편에 따른 새로운 법률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많은 준비와 투자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판교 분사무소 확장

세종은 '이노베이션 센터'로 이름 붙인 판교 분사무소에 변호사를 추가 투입하고 사무소를 확장 이전하는 등 스타트업 등에 대한 자문을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 기업들의 화두가 되고 있는 ESG와 중대재해처벌법 대응과 관련해서도 환경, 노동, 기업자문, 건설, 형사팀의 전문가들이 별도로 전문팀을 구성하여 대응하고 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