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포드 챈스 이석준 美 변호사, Latham & Watkins 합류
클리포드 챈스 이석준 美 변호사, Latham & Watkins 합류
  • 기사출고 2021.08.0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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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무소 상주…자본시장 업무 강화 기대

2016년 10월 서울에 사무소를 개설한 미국 로펌 레이텀앤왓킨스(Latham & Watkins)가 자본시장 전문가로 클리포드 챈스(Clifford Chance) 홍콩사무소에서 활동해온 이석준 미국변호사를 영입했다고 8월 2일 밝혔다. 이에 앞서 클리포드 챈스는 5월 말 서울사무소를 폐쇄하기로 결정, 클리포드 챈스의 서울사무소 폐쇄가 이 변호사의 이동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클리포드 챈스 홍콩사무소에서 오래 활동한 후 최근 Latham & Watkins에 합류해 서울사무소에 상주하게 된 이석준 미국변호사
◇클리포드 챈스 홍콩사무소에서 오래 활동한 후 최근 Latham & Watkins에 합류해 서울사무소에 상주하게 된 이석준 미국변호사

이 변호사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한국은행에 다니다가 미국변호사에 도전한 케이스로, 밴더빌트대 로스쿨을 나왔다. 한국은행 조사 제1부 및 총재 비서실에서 근무하던 당시 외환위기를 경험하였고, 이후 미국에서 사베인스-옥슬리법이 제정되었을 때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기업금융부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이후 클리포드 챈스에 합류해 홍콩에 상주하며 글로벌 기업의 굵직한 공 · 사모 자금조달 거래를 수행했으며, 기업상장(IPO)과 기업지배구조, M&A 등의 거래에도 전문적인 지식과 폭넓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변호사 경력 20년의 자본시장 전문가인 이 변호사가 합류함에 따라 해외채권 발행 등 레이텀의 한국 업무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레이텀은 서울사무소 대표인 강성진 미국변호사를 중심으로 프로젝트 파이낸싱 거래를 많이 수행하고 있으며, 홍콩사무소 소속인 강원석 영국변호사가 활약하며 한국기업이 관련된 M&A, 미국 소송 등도 많이 맡고 있다. 레이텀은 미 ITC에서 맞붙었던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사이의 배터리 분쟁에서 LG 측을 대리했다.

이석준 변호사는 레이텀앤왓킨스의 서울사무소에 상주하게 된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이석우 대표가 친형이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