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 법무실장이 타사 동료에게 가장 추천하는 로펌은?
기업체 법무실장이 타사 동료에게 가장 추천하는 로펌은?
  • 기사출고 2021.07.2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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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nold & Porter, DLA Piper 등 11개 로펌 선정

로펌을 선정할 때 타사의 기업체 법무실장 등 동료의 추천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 실제로 기업체 법무실장 등 의사결정권자의 64%가, 비록 그 로펌이 단지 한 번 추천받았더라도 가장 먼저 추천받은 로펌을 선정한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BTI컨설팅 조사

그러면 법무실장 등은 무엇을 기준으로 외부의 로펌을 추천할까. 미국의 BTI컨설팅이 작년 4월 3일부터 올 6월 17일까지 연매출 7억 달러 이상의 기업체 법무실장(GC) 등 기업의 법무의사결정권자 350명 이상을 상대로 "동료들에게 어느 로펌을 추천하겠느냐(Which law firm do you recommend to your peers)"는 질문을 통해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법률능력(Legal Prowess)이나 가치제공(Provides Value)보다도 월등한 클라이언트 서비스(Superior client service)가 기업체 사내변호사들로 하여금 동료들에게 로펌을 추천하게 하는 주요 요소로 집계됐다. 최근 조사결과를 발표한 BTI에 따르면, 월등한 클라이언트 서비스가 75%의 응답을 받아 18%의 법률능력, 7%의 가치제공보다 4배 이상 인기가 높은 압도적인 요인으로 나타났다.

모두 82곳의 로펌이 추천을 받은 가운데, 'most recommended' 등급을 받은 상위 11개 로펌은 알파벳 순서로 Arnold & Porter, DLA Piper, Eversheds Sutherland, Foley & Lardner, Gibson Dunn, Jones Day, King & Spalding, Latham & Watkins, Littler, McDermott Will & Emery, McGuireWoods로 집계됐다. Arnold & Porter, DLA Piper, Latham & Watkins는 서울에도 사무소를 두고 있는 한국 진출 로펌들이다.

그러나 상위 11개 로펌은 2년 전 조사 때와 비교해 변화가 적지 않았다고 한다. 예컨대 Arnold & Porter, DLA Piper, Eversheds Sutherland, Foley & Lardner, Gibson Dunn의 '톱 5' 중 2019년에도 상위 '톱 5'에 있던 로펌은 DLA Piper가 유일하다. Jones Day와 McDermott Will & Emery도 2019년 'most recommended' 등급을 받았다.

BTI컨설팅의 설립자겸 대표인 Michael Rynowecer는 "대부분의 로펌들이 코로나 팬데믹 동안 클라이언트 니즈에 잘 대응하고 있지만, 몇몇 로펌들이 특히 뛰어나다"며 "이들 로펌들은 클라이언트가 팬데믹 동안 특별한 니즈에 대응하는 것을 도우며 클라이언트와의 관계를 증진시켜왔다"고 설명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