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걸타임즈 특집=Law Firms to Watch 2021] 주식회사처럼 운영하는 산하
[리걸타임즈 특집=Law Firms to Watch 2021] 주식회사처럼 운영하는 산하
  • 기사출고 2021.02.0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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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팀 추가 론칭, 전국 로펌화 추진

인사혁신처가 발표한 2021년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대상 한국 로펌 41곳에서 많은 사람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로펌 중 한 곳이 아파트 하자소송과 관리분쟁, 재건축 ·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 분쟁에서 유명한 법무법인 산하다. 물론 산하가 공직자 취업심사 로펌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2016년과 2017년에도 연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며 취업심사 로펌으로 주목을 받은 부동산과 건설 분쟁의 강자가 산하라고 할 수 있다.

코로나 불구 연매출 100억 상회

산하의 오민석 대표변호사는 "코로나19로 몸살을 앓은 2020년에도 연매출 100억원을 크게 상회하여 2022년 초에 공시될 고위공직자 취업제한로펌으로의 지정고시를 예정하고 있다"며 "2020년은 아파트팀과 도시정비팀의 여전한 경쟁력을 확인한 가운데 후발팀인 기업법무팀과 가사상속팀이 전년 대비 10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종합로펌으로의 도약 가능성을 확실히 한 의미있는 해였다"고 소개했다.

산하는 올해 종합로펌으로의 2단계 진화와 전국 로펌화를 목표로 설정했다. 지식재산권, 금융 · 증권, 프랜차이즈, 공정거래, M&A 등 기업법무의 경력변호사를 영입해 최소 3개 이상의 전문분야 신규팀을 론칭한다는 계획.

이와 함께 전국 각 지역에 분사무소를 설치해 산하의 전문적 법률서비스를 전국적으로 제공한다는 플랜 아래 올해 최소 3곳 이상의 지역 분사무소 개설도 추진하고 있다. 산하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천안, 인천, 부산 지역을 고려하고 있다"며 "해당 지역에서 이미 개업하여 활동 중인 변호사나 개업을 계획하고 있는 변호사들에게 문호를 열어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1월 현재 모두 24명의 변호사가 서울 역삼동의 산하 소유 '산하LAW타워'에 상주하고 있는 산하는 100% 공산제로 운영되는 로펌으로도 유명하다. 개인이든 팀이든 수임에 따른 인센티브는 없으며, 고객과 사건의 특성에 따라 업무를 진행할 팀과 담당변호사 · 직원이 정해지고, 상여금도 인사평가에 따른 약간의 차등만 존재할 뿐 평등하게 지급한다고 한다. 또 홍보, 영업 기타 모든 활동에 따른 비용을 법인이 부담하고 그로 인한 수익도 팀별, 개인별 구분 없이 함께 나누는, 주식회사에 가까운 운영을 지향한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