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조 한국 총괄대표가 이끄는 DLA Piper 서울사무소는 한국어가 유창한 한국계 미국변호사 5명의 적지 않은 규모로 구성되어 있다. 2014년 6월 문을 열어 꾸준히 업무가 증가하며 발전한 결과로, 서울에 나와 있는 다른 영미 로펌들과 비교해도 상당한 규모의 서울사무소로 통한다.
DLA Piper에선 특히 서울사무소의 변호사들이 한국어를 포함해 여러 개의 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 한국에서 매우 소중한 업무경험을 쌓아 한국의 비즈니스 문화에 아주 익숙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외자협 초대 회장 역임
서울에 나와 있는 외국 로펌들의 모임인 외국법자문법률사무소협회(외자협) 초대 회장을 역임한 이원조 대표는 김앤장에서도 근무하고 오랫동안 IBM 코리아의 법무담당 부사장으로 활동한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로, 한국에서 활동하는 사내변호사들의 모임인 인하우스카운슬협회(IHCF)가 발족하는 데도 지대한 공헌을 했다. 또 대우건설 해외법무총괄임원으로도 활약한 이성훈 뉴욕주 변호사도 DLA Piper에 합류하기 전 김앤장에서 오랫동안 경력을 쌓은 김앤장 출신이며, 기업법무와 부동산 거래 등의 업무를 많이 수행하는 김우정 뉴욕주 변호사는 삼성생명의 사내변호사로 근무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40개 넘는 나라의 90개가 넘는 사무소에 포진하고 있는 4,300명 이상의 DLA Piper 변호사들로 압축되는 글로벌 네트워크가 DLA Piper 한국팀의 강점으로, DLA Piper는 국제중재 등 국제분쟁의 해결과 크로스보더 M&A, 투자 등의 업무를 특히 많이 수행한다.
한국의 중공업 회사를 대리해 시추선 계약의 종료와 관련된 런던에서 진행되는 중재에서 3억 달러가 넘는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는 승소 판정을 받아낸 것이 DLA Piper 서울사무소의 주요 승소 사례로 소개되며, 인도네시아산 LNG 장기 매매계약의 가격에 관련된 ICC 중재를 한국의 최대 LNG 구매회사를 대리해 런던에서 수행하고 있다. 또 M&A 거래에선 룩셈부르크에 있는 전기차 다자인 회사에 대한 1억 유로의 시리즈 A 투자에서 투자자인 한국 자동차회사를 대리하고, 프랑스의 후각 감지 기술 개발사 인수와 관련해 한국의 자동차회사에 자문하는 등 유럽 쪽 투자와 거래에 자문한 것이 많다.
친절한 피드백 서비스 호평
DLA Piper 서울사무소는 클라이언트 회사들에게 해외에서 진행된 소송이나 자문 결과를 곧바로 우리말로 정리해 전달하는 등 친절한 피드백 서비스로 호평을 받고 있다. 매년 개최하는 사내변호사 대상 세미나도 정례행사로 인식될 정도로 인기가 높은 가운데 올 세미나는 미 특허소송과 생명과학 장치 특허와 전략적 이슈를 주제로 지난 10월 웨비나로 진행되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