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바른이 설립한 공익사단법인 정(이사장 김재홍 · 김용균)이 수여하는 '바른 의인상' 제2회 수상자에 가수 현숙씨가 선정됐다.
공익사단법인 정은 1월 2일 서울 강남구 바른빌딩에서 시상식을 갖고, 현숙씨에게 상패와 부상을 수여했다.
현숙씨는 2004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에 이동식 목욕차를 기증하고 직접 어르신 목욕 봉사활동을 펴온 공로가 평가를 받았다. 현숙씨가 그동안 기증한 이동목욕차량은 1.5t 규모의 4,500만원 상당.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중증 장애인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 주민들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공익사단법인 정은 "현숙씨는 요즘 같이 경로사상, 효의 정신이 희미해져 가는 시기에 부모를 공경하듯 어르신들을 모시는 '효도의 아이콘'으로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며 "개인적 효도를 넘어 전국 각 지역의 어르신들을 위해 따뜻한 나눔 활동을 펼치는 등 바른 효 사상을 전파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현숙씨는 이날 시상식에서 "부모님께 못다한 효를 이렇게 나누면서 이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목욕 후 개운해 하시는 할머니를 보면 이보다 더 큰 보람이 없는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고액 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기도 한 현숙씨는 평소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기부, 소아암 · 백혈병 어린이 수술비 지원, 보육시설 기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1억원 기부, 디너쇼 수익금 기부 등 다양한 방면에 걸친 기부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바른 의인상 심사위원장을 맡은 공익사단법인 정의 김재홍 이사장은 "바른 의인상 제2회 수상자 현숙씨가 지닌 효의 정신, 지속적인 기부활동과 신념 어린 활동은 우리 사회를 더 따뜻하게 하는 소중한 노력"이라며 "바른 의인상이 의인들의 선행을 보다 널리 알리고, 후손들에게 귀감이 되는 자랑스러운 이정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