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붐이 일면서 많은 로펌에서 스타트업에 대한 자문을 표방하고 있다. 스타트업들이 많이 입주해 있는 서울 강남대로의 드림플러스에 자리 잡은 법무법인 디라이트는 그중에서도 활약이 돋보이는 대표적인 '스타트업 전문' 로펌으로, 디라이트가 2년 6개월 전 처음 시작한 곳도 스타트업의 성지(聖地)라고 할 수 있는 선릉로의 디캠프(D.CAMP)였다.
지난 7월 디캠프 멘토단에 위촉되기도 한 디라이트의 조원희 대표변호사는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에 맞춰 3단계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1단계는 초기 스타트업을 위한 무료 법률 강의와 멘토링이고, 2단계가 되면 엔젤 및 시트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을 위한 기본에 충실한 법률자문을 제공한다. 그리고 시리즈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을 위한 기업 전반에 걸친 법률자문 및 M&A 등 Exit를 위한 3단계의 법률서비스를 통해 자문의 깊이를 더하고 스타트업의 성공과 발전을 효과적으로 지원한다는 것.
M&A 등 기업법무는 물론 블록체인, 바이오, 핀테크, AI와 빅테이터 등 첨단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쏟아지고 있는 여러 성과를 보면 디라이트의 자문이 매우 성공적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M&A 리그테이블 10위권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및 인수 · 합병 등과 관련해 많은 자문에 나서는 디라이트는 올 3분기 누적 M&A 리그테이블에서 거래건수 기준으로 한국 로펌 중 10~11위를 기록했다. 스타트업 자문이 M&A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친 결과로, 디라이트 관계자는 "스타트업에 대한 전문성이 알려지며 디라이트엔 스타트업에 투자하려는 대기업 등으로부터도 사건이 의뢰되고 있다"고 말했다.
나라별로 해외 ICO 절차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기업들에게 나눠주고, 교육도 제공하고 있는 블록체인 관련 자문도 최근까지 50개 이상의 프로젝트에 자문했을 정도로 트랙레코드가 쌓이고 있으며, 핀테크와 AI · 빅데이터 쪽은 Global Legal Group에서 발간하는 'The Global Legal Insights 2019'에 한국섹션의 공저자로 기고했을 정도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조원희 대표는 디라이트의 높은 전문성의 배경으로 소속 변호사들의 산업별 전문화를 강조했다. "디라이트의 변호사 중 상당수가 카이스트, 포스텍, 서울대, UC 버클리 등에서 전자공학이나 물리학, 화학공학, 생명과학 등을 전공한 이공계 출신으로 발전 속도가 빠른 공학 · 기술 산업 분야에서 다른 로펌에선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특화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온라인 계약서비스' 출시
또 하나는 다수의 법인에 사내법무를 자문하고 있는 디라이트 사내법무지원센터와의 시너지. 디라이트는 주식회사 디엘앤컴퍼니를 자회사로 설립해 최근 블록체인 기반의 온라인 계약서비스인 '코메이크(Comake)'도 출시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