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올해 우리 로펌은…'10개 그룹으로 업무팀 개편' 태평양
2019 올해 우리 로펌은…'10개 그룹으로 업무팀 개편' 태평양
  • 기사출고 2019.11.13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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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신속하고 유연한 원스톱 서비스 지향"

법무법인 태평양은 2018년 3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 김앤장에 이어 두 번째로 매출이 큰 한국 굴지의 로펌이다. 그런 태평양에게 2019년은 어떠한 해로 자리매김되고 있을까.

태평양 사람들은 우선 '국내 시장을 넘어 아시아 최고의 로펌으로 도약하는' 유의미한 결과를 낳았다며 분야마다 이어지고 있는 높은 실적에 주목했다.

◇김성진 대표변호사
◇김성진 대표변호사

3분기 누적 M&A, 2위

기업자문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M&A 리그테이블에서 태평양은 112억 7700만 달러 규모의 거래에 자문하며 3분기 누적 블룸버그 집계 결과 거래금액 기준으로 한국시장 2위를 차지했다. 해외시장에서도 태평양은 한화자산운용의 베트남 최대 상장회사인 빈그룹 신주 인수 거래와 현대해상의 베트남 대표 보험회사인 비엣틴은행 보험회사 신주 인수 거래라는 빅딜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지난 8월 2019 베트남 M&A 포럼에서 '올해의 딜' 선정과 함께 '올해의 자문사' 상을 수상했다.

국제중재, 노동, IP 등의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실적과 함께 안팎의 고무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산업안전 전문팀을 운영하는 태평양은 각종 산업안전사고에 탁월하게 대응하고, 특히 한화건설, 현대로템 등의 통상임금 소송과 삼성전자서비스의 근로자 지위확인 소송 등 주요 분쟁을 해결하는 데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Asialaw가 주최한 '2019 Asialaw 지역 시상'에서 '올해의 노동분야 로펌'으로 선정되었으며, IP분야에서는 쿠쿠전자와 쿠첸 간의 '분리형 커버' 특허 관련 소송, 대만의 발광다이오드 제조업체인 에버라이트와 서울반도체 간의 특허 무효심판 등 다수의 복잡한 특허분쟁을 해결한 능력을 인정받아 '2019 MIP 아태지역 어워즈'에서 한국지역 '올해의 특허 분쟁해결 로펌' 상을 수상했다.

태평양은 올해 25개 이상으로 나눠졌던 전문팀을 10개 내외의 굵직한 그룹제로 확대 개편했다. 기업 비즈니스의 고도화에 따라 하나의 분야에 국한되는 법률이슈는 드물고, 여러 이슈에 대한 종합적인 대응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내부 협업 시스템을 강화한 것으로, 더욱 신속하고 유연한 원스톱 서비스를 지향하려는 것이다.

오픈소스 등 신사업 분야는 TFT 가동

이와 함께 오픈소스, 디지털 포렌직, 해외 대체투자, 핀테크와 블록체인,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게임 등 각종 신사업 관련 TFT를 가동, 확대하며 신분야 개척에도 힘을 쏟고 있다. 태평양은 TFT를 발족해 축적해온 오픈소스에 대한 노하우를 평가받아 지난 7월 리눅스 재단의 오픈체인 프로젝트 공식 파트너로 선정되기도 했다.

태평양은 합류한 새 식구로 심규찬 전 대구지법 부장판사와 정수봉 전 광주지검 차장검사를 가장 먼저 소개했다. 심 부장의 합류로 조일영, 강석규 변호사와 함께 대법원 재판연구관 조세팀장 출신의 변호사가 3명으로 늘었다는 것이 태평양의 설명이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