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올해 우리 로펌은…'조직변경, 새 경영대표 선출' 충정
2019 올해 우리 로펌은…'조직변경, 새 경영대표 선출' 충정
  • 기사출고 2019.11.07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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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한다"

 

1993년까지 역사가 거슬러 올라가는 법무법인 충정은 제약 · 의료팀과 함께 기업자문, 국제거래, 송무 등 분쟁해결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발휘해온 전통의 기업법무 로펌이다.

◇박균제 대표변호사
◇박균제 대표변호사

가장 오래된 로펌 의료전담팀

특히 충정의 제약 · 의료팀은 대형 로펌 중 가장 먼저 발족한 의료전담팀이라고 할 수 있으며, 한국엠에스디, 한국존슨앤드존슨 등 수많은 제약회사와 의료기관이 충정 제약 · 의료팀의 주요 고객으로 소개된다. 제약 · 의료기기 관련법의 선구자로 불리는 목근수 대표변호사와 함께 한국제약협회 등이 주최하는 컴플라이언스 워크숍 등에 꾸준히 연사나 패널로 참여하며 업계 오피니언 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임혜연 변호사, 의료분쟁 외에 의료특허의 기술사업화를 위한 회사 설립 및 투자자문 등과 관련해서도 탁월한 역량이 돋보이는 임치영 변호사 등이 포진하고 있다.

충정은 올 4월 유한 법무법인으로 조직을 변경하고, 사법연수원 17기의 박균제 변호사를 새 경영대표로 선출했다. 또 사법연수원 27기부터 37기까지의 젊은 파트너 변호사들로 경영위원회를 조직해 인사, 마케팅, 제도 등 경영의 중요사안들에 대해 젊은 경영위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고 있다. 보다 젊고, 진취적이며 전문적인 경쟁력을 가진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포석으로, 일종의 경영진 세대교체의 의미도 들어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박균제 신임 대표변호사는 "법무법인 전환을 계기로, 제약 · 바이오 · 의료, 환경, 에너지, ICT 등 특정 주요 분야별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고, 선도적인 인재 발굴과 육성, 대대적인 업무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충정의 대표적인 주력 분야인 제약 · 바이오 · 의료 분야에 대해서는 시장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맞춰줄 수 있는 맞춤형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도록하겠다고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충정이 올해 수행한 대표적인 사건으론 지난 1월 받아낸 아시아 · 태평양 무역협정(APTA) 협정관세율 적용과 관련해 '통과 선하증권'을 필수가 아닌 '예시적 서류'로 인정한 첫 대법원 판결이 먼저 소개된다.

"선하증권 제출 안 해도 돼"

2013년 관세청이 '통과 선하증권'을 필수적으로 제출해야한다고 입장을 변경함에 따라, '통과 선하증권'을 제출하지 않은 수입업체에 추가 관세가 부과된 사건인데, 국내 대기업 K사를 대리한 법무법인 충정이 관련 기재부 규칙이 APTA 원산지 규정에 위반되고, 관세법상 신뢰보호 원칙에 위반되었음을 이유로 항소심을 진행한 기업 중 유일하게 원고 승소 판결을 받아낸 데 이어 올 1월 17일, 대법원 상고심에서도 협정관세 적용을 인정하는 취지의 판결을 받아냈다. 소송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충정의 석지윤 변호사는 "수입업체들에게 의미가 큰 판결"이라고 강조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