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걸타임즈 특집] 2018 해상 분야 리그테이블
[리걸타임즈 특집] 2018 해상 분야 리그테이블
  • 기사출고 2018.12.24 09:1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경, 세창, 청해, 정동국제, 여산,
선율, 지현 등 부티크 활동 활발

수년간 지속된 해운경기 위축, 선가 및 유가 하락으로 인하여 선박 및 Offshore Plant 관련 발주처와 조선소 간 분쟁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분쟁의 상당수가 영국해사중재인협회(LMAA) 등의 국제중재를 통하여 처리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의 해상 분쟁 해결을 목적으로 해사분쟁을 임의중재로 해결하는 서울해사중재인협회(SMAA)가 올 2월 발족되었으며, 대한상사중재원은 아시아태평양해사중재센터를 부산에 개원하여 해사중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서울해사중재인협회 발족

한편 조선업계와 해운업계는 일시적인 실적 개선의 징후가 보이기도 하나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한 국내 유수의 조선사들도 수주 물량이 감소되는 등 경영위기가 계속되어 구조조정 과정에 있다.

◇맨 윗줄부터 좌에서 우로 이철원, 조성극, 이춘원, 김재영, 박성원 , 정진영 변호사
◇맨 윗줄부터 좌에서 우로 해상 분야에서 활약하는 이철원, 조성극, 이춘원, 김재영, 박성원 , 정진영 변호사

김앤장이 여전히 탁월한 경쟁력을 발휘하는 가운데 해상법 시장은 특히 해상 부티크의 활동이 활발한 시장으로 정평이 나 있다. 리걸타임즈 설문조사에서도 김앤장과 광장이 많은 선택을 받은 가운데 세경, 세창, 청해, 정동국제 등 해상 부티크들이 이춘원 변호사가 팀을 이끄는 지평, 세종, 화우 등과 함께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여산, 선율, 송해연 변호사가 포진한 정진, 적하보험 시장에서 특히 유명한 법률사무소 지현과 오로라 등이 해상 분야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는 전문 로펌들로 소개된다. 백승효 변호사 등이 포진한 법무법인 대륙아주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으로 ALB가 선정한 '올해의 해상 로펌'으로 선정되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정병석, 이진홍 변호사에 이어 영국변호사 자격도 갖춘 이철원 변호사가 앞장서 활약하고 있는 김앤장 해상팀은 "해사 및 해운 관련 사건뿐만 아니라 선박건조 및 해양 Plant 건설과 관련하여서도 국내 대형 조선소들에 대하여 선박 건조과정에서의 기술적인 문제, 발주처의 사양변경 등에 따른 추가대금 청구, 선수금 반환 청구권을 담보하는 금융기관의 보증서(RG) 관련 청구 등에 관한 각종 자문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2012년 이후 수주된 원유 시추 해양설비(Offshore)와 관련하여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및 대우조선해양 등 한국의 주요 조선소들과 발주처 사이에 발생한 계약 관련 대규모 분쟁 과정에서 발주처 또는 한국의 주요 조선소들을 대리하여 주 대리인(lead counsel)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앤장 해상팀은 UN 또는 미국의 북한이나 이란에 대한 제재와 관련된 법률문제에도 자문하고 있다.

◇해상
◇해상 분야 리그테이블(동일 그룹내 가나다순)

김앤장, 대북 제재 관련 자문

21년 전인 1997년 김앤장 출신의 최종현 변호사와 광장에서 활약하던 김창준 변호사가 뜻을 합쳐 문을 연 이후 기성 로펌과 맞먹는 높은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는 세경의 업무파일을 들춰보면, 바하마스 스피리트(M/T Bahamas Spirit)호 유조선 화물오염 사고부터 크림슨 가스1호와 홍유호의 앵커가 얽혀 울산항의 육상 로딩암(loading arm)이 손상된 사건, 유조선 산치호 침몰 및 유류 유출사고 등 최근 이슈가 된 많은 해상사고 케이스가 올라와 있다. 또 전남 고흥 녹동에서 제주 성산포까지의 카페리 노선 개설과 관련한 합작투자계약 자문과 301신항만호 선박 침수사고 관련 계수보험 자문 등 갈수록 업무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최종현, 김창준 변호사에 이어 박성원 변호사가 맹활약하고 있다.

올해 해상 분야에서 혁혁한 활약을 보인 로펌 중 한 곳은 태평양이다. 강종구, 김재영, 안종민 변호사 등이 활약하는 태평양 해상팀은 항만 노동자의 부주의로 발생한 선박의 모든 수리비용 변상과 관련한 중국 국적의 용선주와의 런던해사중재에서 선주인 Global Award Group을 대리하여 승소, 선주는 물론 선박 보험사인 KB손해보험에도 긍정적인 판결을 얻어냈다.

태평양, 런던해사중재 승소

이와 함께 태평양은 두산엔진을 대리하여 선박회사와의 엔진 건조계약 선급금 관련 대한상사원중재를 진행 중에 있으며, 현대상선이 발주한 초대형 유조선(VLCC) 5척의 결제대금 조달과 관련하여 KDB 산업은행에 법률자문을 제공했다.

정진영 변호사가 팀장을 맡아 조수경, 김새움, 윤양호, 이상협 변호사와 남기돈 미국변호사 등이 포진한 광장 해상항공팀도 청구 채권이 200억원이 넘는 MV Miltiadis Junior호, MV Gulf Jamulda호 가압류 사건 등을 수행했다.

특히 KAI MUH-1 Marineon 헬기 추락사고와 관련한 자문이 광장의 전문성이 돋보인 케이스 중 하나로, 광장 해상항공팀은 추락사고의 유력한 원인으로 밝혀진 Rotar Mast를 제작하여 공급한 프랑스 P사와 그 책임보험사에 한국의 형사소송절차와 유족들에 대한 잠재적 책임의 범위, 위 사고와 관련하여 향후 진행될 국제분쟁에 관하여 지속적인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성극 변호사가 이끄는 법률사무소 지현은 산치호 침몰사고 등 특히 국제성을 띤 사안에서 활약하며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명성을 높이고 있다. 화우는 정해덕, 이상필 변호사가 이 분야의 일을 많이 한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