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기업인이 관련된 소송사건이 늘고 규모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로펌 업무에서 송무의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율촌 송무팀은 특히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컴플라이언스 기준 강화, 사회적 갈등 해결능력 상실 등 여러 요인이 결합되면서, 대부분의 영역에서 자문 단계의 법률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종국적으로 법원의 판결을 통한 분쟁 해결이 필요한 상황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해외자본이 국내 대기업 경영에 적극 개입하는 경우도 많아 관련 가처분 등 분쟁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율촌의 변호사들은 가상화폐, AI, 핀테크 등 4차산업 관련 새로운 분쟁과 도산 관련 분쟁, 경영권 관련 분쟁, 각종 규제에 관련된 행정소송, 집단소송제 도입에 따른 분쟁 증가 등을 예상했다.
전문팀 구성, 자문팀과 협력
로펌마다 상당한 규모의 송무군단을 가동하고 있으며, 전문팀의 구성과 자문팀과의 협력 등 로펌의 송무 서비스도 갈수록 전문화하고 있다.
광장은 약 200명의 변호사가 소속된 송무그룹을 34개 전문팀으로 나눠 상호 유기적인 협력 아래 운영하고 있으며, 이규홍 전 대법관부터 장성원, 김용섭, 한양석, 고원석 변호사 등으로 이어지는 실무 경험이 풍부한 탄탄한 진용을 자랑한다.
율촌은 형사 분야와 마찬가지로 송무팀 변호사들도 분야를 나눠 전문성을 한층 제고하고 있다. 총괄 변호사 지정에 이어 문일봉, 김철만, 차태진, 김선경, 이희중 변호사는 증권/은행/도산, 최동렬 변호사는 기업형사와 함께 증권/은행, 곽상현, 정태학 변호사는 증권/은행/행정, 조규석 변호사는 노동 분쟁, 오정한 변호사는 건설, 인프라 관련 분쟁이 전문분야다.
김앤장이 2014년부터 가동하고 있는 금융소송팀도 같은 맥락의 포석으로, 금융 관련 대형소송은 물론 금융감독원 등의 검사, 제재심 출석 등에서 높은 성과를 올려 타로펌에서 부러워하는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박순성, 여훈구, 강상진, 박철희 변호사 등이 포진하고 있다.
세종은 건설부동산 분쟁에 윤재윤 변호사, 기업회생 분쟁에 이영구 변호사, 증권금융분쟁에 강신섭 변호사, 제조물책임 분야에 박교선 변호사, 경영권 분쟁에 오종한 변호사, 엔터테인먼트 분야 임상혁 변호사 등 담당파트너들이 팀을 주도하며 명성을 높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태평양, 송무지원단 운영
태평양은 법조경험이 풍부한 변호사들로 구성된 송무 지원단의 운영과 함께 팀 플레이를 강조하고, 본안 못지않게 중요한 가압류, 가처분 노하우 등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경험과 역량이 축적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전통적으로 송무가 강한 화우는 유승룡 변호사가 그룹장을 맡고 있다. 판사 출신의 김남근, 윤병철 변호사와 전태구, 이희창, 이상필 변호사 등이 활약하는 가운데 사건별로 최적화된 팀을 짜 승소율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평도 강성국, 박정수, 임성택, 김지홍, 배성진, 문수생 변호사 등이 활약하는 가운데 수많은 소송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기업에서의 분식회계, 주가조작, BMW 화재 등 소비자 피해, 개인정보 유출 등에 따른 집단소송이 급증하면서 집단소송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법률사무소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그중 김주영 변호사가 이끌고 있는 법무법인 한누리가 집단소송과 원고 대리 전문 로펌의 원조쯤 되는 로펌으로, 한누리는 특히 주식이나 금융상품 투자 등으로 손해를 본 불법행위 피해자들의 집단소송 수행으로 유명하다.
법무법인 원은 세월호 유가족을 대리해 세월호 참사에 국가도 배상책임이 있다는 승소 판결을 받아낸 데 이어 항소심을 진행 중에 있다. 신용락, 김도형 변호사 등이 담당하고 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