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올해 우리 로펌은…'안정적 세대교체' 전통 세운 율촌
2018 올해 우리 로펌은…'안정적 세대교체' 전통 세운 율촌
  • 기사출고 2018.11.2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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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가 바통 이어받아 혁신 성장 견인

지난해 창립 20돌을 맞았던 율촌 사람들에게 올해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크고 작은 여러 일이 있었지만, 우창록, 윤세리 두 창립대표가 물러나고 새 지휘부가 들어서는 지휘부 교체를 능가할 사안은 없을 것이다.

◇윤세리 대표변호사
◇윤세리 대표변호사

윤용섭, 강석훈, 윤희웅 공동대표 선임

율촌은 지난 9월 "만 65세 구성원 정년을 맞는 우, 윤 두 대표가 내년 1월 말 대표변호사직에서도 물러나고 윤용섭, 강석훈, 윤희웅 공동대표체제가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율촌이 밝힌 지휘부 교체에 담긴 의미는 안정적인 세대교체의 전통을 세우자는 것. 이로써 그동안 율촌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끌어온 창업 1세대 지휘체제를 마감하고, 율촌의 새로운 20년은 바통을 이어받은 율촌 2세대가 담당하게 됐다. 내년 2월부터 판사 출신으로 송무그룹을 이끌어온 윤용섭 변호사가 2년간 총괄대표를, 그 다음엔 조세그룹 대표인 강석훈 변호사가 총괄대표를 맡게 된다.

업무 측면에서 바라본 율촌의 2018년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즈가 뽑은 '가장 혁신적인 아시아 로펌상' 수상으로 평가를 받은 혁신 노력에서 가치를 찾을 수 있다. '신규 법률서비스 도입'과 '송무' 부문에서도 혁신상을 받은 율촌은 로펌경영 부문 평가에선 최고점인 109점을 받았다. 율촌 관계자는 "로펌도 혁신을 위한 R&D를 해야 한다는 율촌 경영진의 혁신을 위한 '퍼스트 무브 (First Move)' 전략이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업무에선 자율주행차산업을 포함하는 모빌리티 산업의 법과 제도를 연구하는 모빌리티팀, ICT팀, 가상화폐팀 등으로 관련팀이 구체화되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준비를 들 수 있다. 특히 AI포럼, 빅데이터포럼, 핀테크포럼 등 4차 산업혁명에 관련된 다양한 포럼 진행이 다른 로펌에선 찾아보기 힘든 율촌의 차별화된 모습으로, 포럼 활동은 학계, 업계, 관련 협회와 규제기구, 입법기관 등을 망라한 조직을 구성하여 강의와 토론, 단체 SNS를 통한 의견 교환, 관련 논문과 국내외의 산업동향에 대한 정보 교환, 국제 세미나 개최 등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 최대 핀테크 전문가 모임으로 성장하고 있는, 윤세리 대표가 의장을 맡은 아시아미래핀테크포럼이 율촌이 주도하는 대표적인 포럼이다.

'국제중재 전문' 백윤재 변호사 합류

다른 대형 로펌에 비해 상대적으로 변호사 수는 좀 적지만 매출기준 '빅 4'의 탁월한 평가를 받고 있는 율촌은 올해 국제중재 전문의 백윤재 변호사를 영입해 국제분쟁해결 분야를 보강했다.

또 서울대 화학과를 나와 KAIST 지식재산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친 IP 전문의 이다우 전 부장판사, 공정거래 전문의 윤정근 전 고법판사, 금융감독원에서 경험을 쌓은 허환준, 최종열, 최용호 변호사, 검사 출신의 이시원, 이영상 변호사를 올해 새로 합류한 새 식구로 소개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