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올해 우리 로펌은…5대양 6대주 누비는 지현
2018 올해 우리 로펌은…5대양 6대주 누비는 지현
  • 기사출고 2018.11.1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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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보험 사건 수행 앞자리 단골

선박 충돌과 침몰, 화물선에서의 화재 등 해상 사고가 날 때마다 달려가는 변호사들이 있다. 해상보험과 적하구상 등에 특화한 법률사무소 지현이 가장 먼저 또는 앞자리에 소개되는 해상 및 보험 부티크 중 한 곳이다.

◇조성극 대표변호사
◇조성극 대표변호사

적하보험 등 보험사건 폭넓게 수행

지현은 특히 화주가 보험에 든 보험사를 대리하는 경우가 많다. 적하보험, 선박보험, 화물배상책임보험은 물론 특종 보험, 패키지 보험, 제조물책임보험, 화재보험, 재보험 사건 등을 폭넓게 다루는 지현은 특히 올해 해외에서 일어나거나 외국 회사가 관련된 국제사건에서 바쁜 한 해를 보냈다.

올 1월 7일 유조선 산치호와 화물선 씨에프 크리스탈호가 동중국에서 충돌해 산치호가 침몰한 사건에서 산치호에 실렸다가 전손을 입은 초경질유 화물의 적하보험자인 국내 보험사를 대리하고 있다. 이 초경질유는 중동의 한 국가로부터 수입하는 화물로, 지현은 영국 로펌인 Clyde & Co와 함께 홍콩 법원에 씨에프 크리스탈호의 선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국내 보험사의 구상권 보호를 위한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다. 선주 측 대리인은 법무법인 세경.

5월 19일, 이번엔 리비아로 수출하는 많은 중고차를 화물선 오토 배너호에 선적하던 중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지현은 오토 배너호가 손상을 입은 것과 관련하여, 이 선박의 선체보험자인 한국 보험사에 자문하고 있다.

지현의 변호사들은 베트남으로도 달려갔다. 우리나라에서 베트남으로 수출된 기계의 손상과 관련하여 베트남 수입자가 적하보험자인 한국 보험사를 상대로 베트남 법원에 적하보험금 청구 소송을 제기, 베트남 법률사무소와 함께 방어에 나서 결국 베트남 법원으로부터 승소 판결을 받았다.

사고가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적하 등 보험사고의 특성상 지현의 활동 무대는 한국을 비롯해 홍콩과 베트남에 이어 일본, 중국, 영국, 독일, 미국, 폴란드 등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다.

베트남 법원서 승소 판결 받아

이들 국제적인 사건을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지현의 노하우는 영국 카디프대에서 해상법을 공부한 조성극 변호사 등 지현 변호사들의 국제역량과 외국 법률사무소들과의 협업. 지현이 2년마다 서울, 도쿄, 상하이를 순회하며 일본, 중국 로펌들과 공동 개최하는 '3개 도시 연속세미나'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현은 한국 법원에서 독일 제조회사 등을 상대로 제기된 제조물책임 소송에서, 독일 법률사무소와 함께 독일 제조회사를 방어하고 있으며, 독일에서 일본으로 판매되었으나 한국에서 선적 중 발생한 화물의 손상과 관련하여 독일의 보험사를 대리하여, 손상에 대해 책임이 있는 한국 업체를 상대로 구상을 진행하고 있다.

조성극 대표변호사는 지난 4월 한국해법학회 회장으로 취임, 학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