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올해 우리 로펌은…'질적 성장으로 방향 튼' 광장
2018 올해 우리 로펌은…'질적 성장으로 방향 튼' 광장
  • 기사출고 2018.11.1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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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용석 경영대표 선출…유한법인으로 변경

2018년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법무법인 광장의 관계자는 "법률시장이 그간 양적으로 팽창하는 성장의 시대를 거쳤다면, 지금은 양적성장과 함께 질적 고도화를 이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광장도 이런 시대적 흐름에 맞춰 과감하고도 대대적인 개편을 추진했다"고 소개했다. 안용석 새 매니징파트너의 선출과 유한 법무법인으로의 조직변경을 염두에 둔 설명으로, 안 대표의 선출엔 리더십의 세대교체, 유한법인으로의 조직변경엔 의사결정의 효율성과 조직 유연화를 추구하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한다.

◇안용석 대표변호사
◇안용석 대표변호사

안용석 대표는 설립자인 이태희 변호사와 윤용석, 김재훈 전 대표에 이어 40년 역사가 쌓인 광장의 네 번째 경영대표변호사가 되었다.

40년 역사에 4번째 매니징파트너

질적 성장을 강조하는 광장의 이러한 움직임은 업무분야에선 세부팀의 역량 강화 노력으로 나타나고 있다. 광장은 그 중에서도 북한팀과 조세팀, 올해 새로 발족한 약제팀, 미래정보그룹 내 블록체인팀과 커넥티드카팀 등을 강조했다.

북한팀의 경우 남북경협에 대한 전문성은 물론 미국 등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대한 전문성도 함께 갖춘 여러 전문가로 팀을 구성, 남북경협은 물론 북한 투자사업에 대한 전문적인 자문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게 임형섭 변호사의 의견이다. 임 변호사는 "이미 포화상태에 빠진 한국의 법률시장에서 남북경협과 북한 투자 분야가 법률시장의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법인에서도 법률시장을 선도할 신성장 동력으로 북한팀을 중시하고 있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약제팀 새로 발족

의 · 약사 출신 등 전문 변호사들과 함께 임채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손건익 전 보건복지부 차관 등 고문들이 가세하고 있는 약제팀도 글로벌 제약회사에서 20여년간 의약품 보험등재와 사후관리업무를 담당하고,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 보험 · 약가위원회 공동의장을 역임한 변영식 수석전문위원이 지난 4월 합류해 한층 전력이 강화되었다. 약제팀 관계자는 "고객의 니즈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고객과 함께 약가전략을 수립하여 보험등재부터 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팀이라고 자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광장의 전문팀 중 가장 성공한 사례로 꼽히는 팀 중 하나인 조세팀은 전문가 영입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사건이 늘고 팀 구성원도 확대되는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조세팀 관계자는 "지난 3년간 변호사는 물론 국세청과 조세심판원 등에서 활약한 세무 전문가 30여명이 합류하며 인력이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조세팀의 단면을 소개했다.

요컨대 양적 팽창에서 질적 성장으로 방향을 튼 한국 굴지의 로펌 광장은 새로운 법률수요가 기대되는 세부팀의 역량을 강화하며 광장만의 차별화된 성장 엔진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