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국 ‧ 외국인청' '출입국 ‧ 외국인사무소'로
'출입국 ‧ 외국인청' '출입국 ‧ 외국인사무소'로
  • 기사출고 2018.05.0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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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국관리사무소 60년 만에 이름 바꿔

출입국 업무를 담당하는 법무부 소속 19개 출입국관리사무소의 명칭이 60년 만에  '출입국 ‧ 외국인청' '출입국 ‧ 외국인사무소'로 변경된다.

법무부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비교적 기관 규모가 크고 업무량이 많은 인천공항 ‧ 서울 ‧ 부산 ‧ 인천 ‧ 수원 ‧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 등 6개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출입국ㆍ외국인청으로, 서울남부 ‧ 김해 ‧ 대구 ‧ 대전 ‧ 여수 ‧ 양주 ‧ 울산 ‧ 김포 ‧ 광주 ‧ 창원 ‧ 전주 ‧ 춘천 ‧ 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 등 13개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출입국ㆍ외국인사무소로 각각 변경된다.

◇박상기 법무부장관(중앙)이 5월 10일 서울 양천구에서 열린 서울출입국 · 외국인청 현판식에서 축하떡 커팅을 하고 있다.
◇박상기 법무부장관(중앙)이 5월 10일 서울 양천구에서 열린 서울출입국 · 외국인청 현판식에서 축하떡 커팅을 하고 있다.

법무부와 행정안전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법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개정령안'을 5월 1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심의 ‧ 확정, 5월 10일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서울출입국 · 외국인청에서 현판식이 열렸다.

법무부는 "60년대에 '관리' 중심으로 만들어진 출입국사무소 명칭이 외국인을 관리하고 통제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심는다는 지적과 함께 다양해진 외국인 업무를 포괄하는데 한계로 지적되어 왔다"며 "이번 명칭 변경안을 통해 출입관리사무소 명칭에 '관리'를 빼고 '외국인'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외국인과 관련한 적극적인 행정 서비스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5월 현재 국내 체류하는 외국인수는 200만명이 넘으며 출입국 업무가 단순 출입국 심사뿐만 아니라 체류관리, 난민 업무, 사회통합, 국적 업무 등으로 업무 수행 범위가 보다 확대되고 다양해졌다.

박상기 법무부장관은 "출입국 60여 년 역사에 있어 매우 뜻 깊은 일임과 동시에 새로운 출발을 예고하는 것이며, 명칭변경에 걸맞은 선진적이고 수준 높은 출입국 ‧ 외국인행정을 구현하여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도 "이번 직제 개정은 단순히 출입국관리사무소의 명칭을 바꾸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수요자 중심의 새로운 출입국 서비스의 첫걸음을 내딛는 것"이라며, "앞으로 국민과 외국인에게 한발 더 다가가는 출입국 · 외국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