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 잘 알면 부당한 피해 안 당하죠."
"법 잘 알면 부당한 피해 안 당하죠."
  • 기사출고 2006.03.17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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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잘 알고 존중하면, 부당한 피해를 당하지 않습니다."

3월16일 서울 은광여고 2학년 학생들은 법무법인 한결의 민병덕 변호사를 특별강사로 맞아 '형사절차의 이해'란 주제의 강의을 들었다.

법무부가 변호사, 법무사 등 1천여명의 법률가를 초청해 매주 1~2회씩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법교육 출장강연을 받은 것이다.

민 변호사가 소개하는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생생한 케이스가 학생들의 흥미를 한껏 북돋아 시종일관 진지한 가운데 강의가 진행됐다는 게 법교육 출장강연을 지켜본 사람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은광여고 2학년생인 이연주양은 "나도 모르게 '솔로몬의 선택'에 나오는 변호사가 된 것 같다"며 소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은광여고를 시작으로 17일엔 의사출신인 이동필 변호사가 연세대 의대 본과 4학년생을 대상으로 의료사고 예방 등 의료법에 대해 강의하고, 18일엔 '여자가 이혼을 생각할 때'의 저자인 안귀옥 변호사(여)가 인천 부광여고에서 가족법과 학교폭력에 대해 강연한다.

또 27일엔 대검 공보검사 출신인 고양지청의 장소영 검사(여)가 '학교폭력 예방'을 주제로 서울 문영여고 학생들에게 강의한다.

법무부에 따르면 4월부터는 전 · 현직 법무부 장관를 비롯, 전국 주요대학 법대학장 등 사회저명인사와 연예인 등이 '명예 LAW EDUCATOR'로 위촉돼 현장 강의에 나서게 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법률전문가와 학교 등 교육기관을 연결하여, 법의 원리와 가치 및 최신 법률지식 등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교육 시스템 마련이 절실하다는 생각에서 법교육 출장강연을 구상하게 됐다"며, "궁극적으로 국민의 권익 보호와 법치의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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