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 장관 신임 검사에 공지영씨 소설 선물
"사회적 강자의 횡포에 대해 강력한 검찰권을 행사하는 담대하고 기개있는 검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천정배 법무부 장관이 신임 검사 98명에게 공지영씨가 쓴 소설책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선물했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사형수가 주인공인 소설로, 세 사람을 살해한 사형수와 세 번의 자살을 시도했던 여자가 세상을 원망하고 증오하다가 일주일에 한번씩 교도소 '만남의 방'에서 만나게 되면서 서로의 상처를 치유받고 삶과 세상을 새롭게 받아들이게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책속엔 '담대하고 기개있는 검사가 되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당부의 말과 함께 천 장관의 자필서명이 들어있다.
천 장관은 20일 정부과천청사 지하대강당에서 열린 임관식에서 "인권옹호기관인 검사는 인간과 사회에 대한 깊은 이해와 폭넓은 사고를 지니고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다양한 계층과 열린 마음으로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이 소설의 주인공인 범죄인, 사형수의 시각에서도 사물을 바라보고 검사로서 갖추어야 할 자세에 대해 음미해 보길 권한다"고 검사들에게 당부했다.
임관식후 함께 찍은 기념사진 한 가운데 천 장관의 얼굴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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