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수험생에 혼쭐 난 정상명 검찰총장
고3 수험생에 혼쭐 난 정상명 검찰총장
  • 기사출고 2005.12.2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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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교수 수사는 어떻게 하실 생각인가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불기소된 데 대해 재벌 봐주기라는 여론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총장님의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정상명 검찰총장이 고3수험생들로부터 혼쭐이 났다.

수능을 마치고 20일 대검찰청에 견학온 수험생들을 만났다가 뜻밖의 질문을 받은 것이다.

견학프로그램에 들어있는 '검사와의 대화' 시간은 보통 강찬우 홍보담당관이 담당하고 있으나, 이번에 정 총장이 자청해 고3수험생들과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이날 정 총장과의 대화에 참가한 학생은 양재고, 구정고 등 11개 고교의 80여명.



오후 3시께부터 약 1시간 가량 정 총장을 상대로 질문공세를 펼쳤다.

다른 어느 질의응답때 보다도 진땀을 흘리며 진지하게 임했다는 정 총장은 이날 학생들에게 '카네기 인간관계론' 등 책을 선물했다. (대검 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