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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누스의 두 얼굴 같은 바다
"지금은 해상법 연구의 대상인 객관의 바다"
2018-02-07 14:50:47
김인현 교수에게 바다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동시에 가진 야누스의 두 얼굴과 같은 존재였다. 하나는 고마움과 아름다움을 제공하는 긍정의 대상으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주는 비옥한 농토의 곡물과도 같은 존재였다.

◇김인현 교수
김 교수는 《바다와 나》에서 만선(滿船)을 하고도 그 다음 날 또 만선의 기회를 제공하는 바다는 무한한 보고와도 같았다고 표현했다. 그가 한국해양대학을 졸업하고 상선에 근무할 때 집으로 가는 봉급은 집안 살림살이에, 동생들의 대학공부에 보탬이 되었다. 살아가는 보람을 느낄 수 있게 기회를 제공하여 준 것도 바로 바다였다.

죽을 고비 여러 번 넘겨

이러한 긍정의 바다는 그에게 두려움의 존재이기도 했다. 선박의 뱃전에 묶어둔 원목 위에 내려갔다가 미끄러져 바다에 빠졌다가 살아나는 등 몇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긴 그에게 대경호 침몰사고와 산코 하베스트호 좌초는 바다에 대한 두려움이 최극점에 도달한 사건이었다.

그러나 해상법 공부를 시작하여 20년도 더 지난 지금 그에게 바다는 더 이상 기쁨이나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필연이요 숙명이 되었다. 그는 "바다는 해상법 연구의 대상인 선박이 존재하게 하는 터전"이라며 "바다를 배경으로 일어나는 수많은 일들에서 기쁨을 가진 자가 있다면 그의 기쁨을 극대화하고 슬픔을 가진 자가 있다면 슬픔을 최소화하는 법제도를 만들라고 한다"고 말했다.

"유년시절 고향 집 앞의 바위에 올라가 보면 수평선 저 너머에 무언가 있었는데 바다가 나에게 말을 해주지는 않았어요. 이제 생각해보니 그것은 해상법 학자의 길이었어요."

김 교수는 "긍정과 부정의 두 가지 얼굴을 가졌던 바다는 60을 바라보는 장년이 된 나에게 이렇듯 객관의 바다가 되어 나에게 일정한 방향성을 유지하여 주고 언제나 제자리로 돌아오게 하는 회전축의 역할을 한다. 바다는 긍정도 부정도 모두 품어주고 언제나 객관성을 담보하는 그런 큰 그릇으로 나에게 존재하고 나는 그런 바다를 닮고 싶어 한다"고 단행본 《바다와 나》의 수필을 마무리했다.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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