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걸타임즈 특집] 2024 금융 분야 리그테이블
금리 인하에 내년에도 시장 회복 기대
금융
금융 분야는 다시 Project Finance, 선박금융, 항공기금융, 인수금융 등의 세부 분야로 갈라진다. 로펌에 따라서는 구조조정과 도산 분야도 이 분야에 함께 넣어 분류하기도 한다.
김앤장, 법무법인 광장, 세종, 태평양, 율촌 등 메이저 로펌이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PF에 강한 법무법인 로엘, 현 등도 유명하다.
김앤장은 동부고속도로 지하화를 위한 민간투자사업(BTO) 자본구조 및 자금조달과 관련한 자문, 삼성자산운용의 SGIF 2-2호 펀드의 프랑스 광통신망 사업 대출 Ref. 참여 관련 법률 자문이 PF 분야의 주요 업무사례로 소개되고, 윤희선 변호사 등이 포진한 선박금융 쪽에서도 국내 선사가 국내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컨테이너 운반선 12척을 인수하기 위해 약 7억 8,700만 달러의 선순위 · 후순위 대출을 받는 거래에 자문하는 등 여러 자문사례가 이어진다.
김앤장, 동부고속도로 지하화 자금조달 자문
대한항공의 보잉 737-10 항공기 원화 금융과 관련, 미 수출입은행과 대주단에 자문하고, 인수금융 사례 중에선 사모펀드 스폰서의 상장 의료 미용기기 제조업체인 루트로닉 코퍼레이션의 인수거래 자금 조달과 관련해 자문한 것이 업무사례의 맨 앞자리에 올라 있다.
광장도 대주단에 제공한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주식 인수자금 1조 7,150억원의 대출에 관한 자문, MBK파트너스의 지오영 인수금융 등 다양한 업무사례가 이어진다. 광장 관계자는 "낮아진 금리로 인해 M&A 및 인수금융 거래, 리파이낸싱 · 리캡 거래가 예년 대비 모두 증가하였고, 대규모 공개매수를 통한 상장회사 지분 인수 거래가 연중 지속적으로 이어지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에도 이러한 낮은 금리로 인한 시장 회복 및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 리캡 수요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광장, 에셋 파이낸스 자문 풍성
에셋 파이낸스 분야에서도 HMM의 중고 벌크선 9척 도입 금융, 대한해운LNG와 한국가스공사가 공동 출자하여 설립한 JV 보유 벙커링선박 1척 재금융, SK해운의 탱커선 1척 및 VLCC 3척 재금융, 에이치라인의 LNG운반선 2척 재금융, 대한항공 B737-8 MAX 2대 도입 금융, B737-8 2대 서브리스 및 B787-9 1대 Novation, 카타르항공 운항 B777-300ER 3대 도입 금융 등 다양한 업무사례가 이어진다. 광장 항공기금융팀은 일본 ANA 항공 운항 B777-300ER 2대 JOL 파이낸싱, 아시아나항공 A321 NEO 1대 도입 금융, 이스타항공 B737-8 MAX 4대, B737-800 1대 및 CFM LEAP-1B27 스페어 엔진 운용리스 등에 관한 자문업무도 수행했다.
항공기금융의 경우 항공사들의 항공기 도입 거래가 증가하기 시작한 지난해의 추세가 이어져 COVID-19로 인해 악화된 항공기금융시장이 올해를 지나면서 어느 정도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금리의 인하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PF 분야에선 태양광발전사업,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비교적 활발하게 딜이 이루어지고 있다.
광장의 경우 SK E&S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당진행복솔라㈜가 충청남도 당진시 석문면 대호간척지 일원에서 약 100MW 규모로 추진하는 당진태양광 발전사업과 관련한 프로젝트금융, 솔라시도태양광 PF 리파이낸싱, 총 설비용량 120.45MW 규모의 당진태양광 제1발전소 태양광발전사업 PF, 여수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에서의 본 PF거래에 대한 계약서 작성과 금융종결 등에 대한 자문, 충주시 대소원면 연료전지 발전사업 PF 자문 등을 수행했다고 소개했다.
법무법인 세종도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 해상에 총 6천억~7천억원을 투자하여 5.56MW급 해상풍력발전기 18기를 건설하여 운영하는 100MW 해상풍력 발전사업과 관련해 사업 개발 및 PF 조달과 관련해 자문하고 있다.
율촌, '친환경 벌크선' 14억$ 자문
법무법인 율촌이 자문한 거래 중에선 산업은행을 대리한 친환경 벌크선 도입 관련 14억 달러 규모의 선박금융 거래가 대표적으로 소개된다. 율촌 관계자는 "KDB SOC Fund의 취지에 부합하도록, 통상적으로 선박금융에서 사용하던 국적취득조건부 나용선계약(BBCHP)이 아닌 일반적 나용선계약(BBC)을 작성하여 선박의 가치 변화에 해운회사가 능동적으로 대처 가능하게 하는 투자구조를 세우고, 동시에 BBCHP가 아닌 BBC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선 · 후순위 대출 투자자의 리스크 헤지를 위한 재무약정과 담보를 구비하는 것에 자문하고, 선박금융의 전과정에 필요한 서류의 작성 및 외환신고 등 업무를 수행하여 성공적으로 딜 클로징에 이를 수 있도록 하였다"고 소개했다.
또 IMM 프라이빗에쿼티와 IMM인베스트먼트가 에코비트의 주식을 인수하는 거래에 대한 인수금융도 율촌이 진행하는 거래로, 율촌은 차주 쪽에 자문하고 있다. 총 대출규모가 인수금융 1조 5,000억원, 투자대상회사에 대한 리파이낸싱이 5,500억원인 대규모 금융이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