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Best Law Firms in Korea] Ropes & Gray
'M&A와 IP' 돋보이는 외국법자문법률사무소 1호
리걸타임즈가 창간 17주년을 맞아 한국시장에서 활동하는 국내외 기업법무 로펌 52곳을 소개하는 '2024 로펌 디렉토리(Directory)'를 발행합니다. '2024 Best Law Firms in Korea'란 타이틀을 달아 한국 로펌 34곳과 외국 로펌 18곳의 한국시장에서의 활약상을 조명했습니다. 외국 로펌 중엔 서울에 사무소를 두고 있지 않은 가운데 해외에서 서울을 오가며 자문하는 해외 로펌들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영미 로펌이 대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 업무를 많이 수행하는 중국 로펌, 싱가포르 로펌, 호주 로펌도 함께 소개합니다. 취재의 한계 등으로 미처 실리지 못한 로펌들이 있음을 함께 밝혀둡니다.
2012년 한국의 법률시장이 개방되어 영미 로펌들이 앞다퉈 서울사무소 개설을 추진할 때 관심사 중 하나는 누가 1호 서울사무소를 따내느냐였다. 법무부의 인가심사에선 Ropes & Gray, Clifford Chance, Sheppard Mullin 세 로펌이 같은 날 동시에 인가장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대한변협 등록 결과 외국법자문법률사무소 1호는 미국 로펌 Ropes & Gray의 차지였다. Ropes & Gray는 서울사무소 홈페이지에서도 20년 넘게 한국 업무를 수행하며 서울사무소 오픈을 예고해왔다고 한국 프랙티스에 대한 열정을 맨 앞에서 강조하고 있다.
이후 13년째 한국시장에서 메이저 로펌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는 Ropes & Gray의 성공비결은 '선택과 집중'으로 압축된다. Ropes & Gray는 서울 강남에 사무소를 열어 한국 현지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12년 전이나 지금이나 사모투자(Private Equity)와 M&A, 지식재산권 분쟁 세 가지를 주력 업무분야로 내세우고 있다. 세 업무분야 모두 Ropes & Gray가 세계 시장에서 손꼽히는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toptier 분야들이다.
성공비결은 '선택과 집중'
또 하나 Ropes & Gray 고객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는 한국 프랙티스의 강점을 추가하라면 프로젝트마다 그 성격에 알맞은 각 분야 전문가들을 사무소의 위치와 상관없이 최고의 팀으로 구성하여 고객에게 최상의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원펌 문화'를 빼놓을 수 없다.
Ropes & Gray 서울사무소는 올해 Ropes & Gray의 오래된 클라이언트인 Bain Capital, TPG Capital의 국내 투자 건 다수에 자문했다. Bain Capital의 더존비즈온 매각, ST유니타스 매각이 대표적인 사례이며, 이외에도 다양한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을 대리한 크로스보더 딜 자문, 한국투자공사의 각종 해외투자 관련 자문이 서울사무소 M&A팀의 주요 업무사례로 소개된다.
Ropes & Gray 서울사무소에 상주하는 이재우 서울사무소 대표 등 4명은 한국어와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할 뿐만 아니라 거래조건 등에 있어 미국과 한국의 차이점과 유사점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한국계 미국변호사들이다. 맞춤형 딜 운영을 통해 매우 높은 고객 만족도를 이끌어낸다는 평.
IP 업무, 천상락 변호사 활약
지식재산권 업무는 또 실리콘밸리에 상주하는 천상락 변호사가 서울과 미국을 오가며 주도적으로 활약하고 있다.
Ropes & Gray는 아메리칸로이어가 미국 로펌의 재무적 · 문화적 요소 등을 종합 평가해 20대 로펌을 선정하는 'A-List' 상위 로펌 중 한 곳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위를 차지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