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펌 iN] '전국 최다 사무소' 대륜, 日 로펌과 MOU

'국제화 표방' 주목

2024-08-22     김진원

전국에 분사무소를 두고 본사의 지휘 아래 회사 형태로 운영하는 '회사형 로펌'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법무법인 대륜이 8월 21일 일본 대형 로펌인 베리베스트(Verybest)와 MOU를 체결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대륜은 전국에 39개 사무소를 두고 있는, 사무소가 가장 많은 회사형 로펌 중 한 곳으로, 베리베스트와의 업무제휴를 통해 국제화를 표방하고 나선 것이다. 전국 사무소에서 활동하는 대륜의 변호사는 8월 현재 230여명에 이른다.

베리베스트는 일본 전역에 75개 사무소를 두고 있는 일본 대형 로펌으로, 약 360명의 변호사가 활동하고 있다. 일본 내 많은 기업 자문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중국 등 해외 변호사를 영입해 국제 법무 분야에서도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대륜과 유사한 형태의 로펌으로 알려져 있다.

◇법무법인

대륜과 베리베스트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양국 기업시장 진출 지원 ▲해외 M&A, 합작투자, 국제거래 관련 법률자문 ▲국제분쟁 해결 ▲해외진출을 위한 교류 ▲지식재산권(IP) 보호 ▲법률정보 공동연구 등 국제적인 법률서비스의 확장과 발전을 함께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법무법인 대륜의 박동일 대표변호사는 "이번 MOU 체결은 대륜이 글로벌 로펌으로 도약하는 첫발"이라며 "베리베스트와의 협력을 통해 특히 한국 기업의 일본 진출, 일본 내 한국 기업에 대한 자문 등에서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리베스트의 아사노 켄타로 대표는 "송무, 세무, 회계 등에 능통한 법무법인 대륜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MOU 체결을 환영하고, "한국 시장 진출을 원하는 일본 기업들을 상대로 더욱 효과적인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걸타임즈 김덕성 기자(dsconf@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