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로스쿨 한국대표 사립로스쿨 될 것"

교재개발 등 소프트웨어 강화하는 이철송 학장"전국 대학에 문호 개방…타교 출신 최소 40% 선발"

2008-06-11     여은미
"한양 로스쿨은 한양대 학부생만을 위한 로스쿨이 아닙니다. 한양 로스쿨은 미래의 법률가를 꿈꾸는 전국의 우수인재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양대 법대의 이철송 학장은 한양 로스쿨의 미래 비전과 관련, 개방성부터 강조하고 나섰다. 입학전형계획에서 비법학사와 타 대학 출신 학생을 최소 40% 이상 선발한다고 공고한 것도 법에 따른 기준은 3분의 1이 최소한이지만, 보다 폭넓게 학생을 선발하자는 방침에 따라 비율을 상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학장은 또 "한양대 법대가 그동안 국내 대학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많은 법조인을 배출해 왔다"고 소개하고, "앞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사립대 로스쿨로서, 국내 메이저 로스쿨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익과 국제화, 지식/문화산업이라는 복수의 특성화 주제를 내걸고, 여러 분야를 망라하는 다섯 유형의 법조인상을 교육목표로 제시한 것도 메이저 로스쿨을 지향하는 한양 로스쿨의 발전방향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세법과 상법을 가르치는 그는 2002년 가을부터 한양대 법대 학장을 맡고 있다.

교수 확보에 이어 3법학관의 준공과 법학도서관의 리모델링을 끝낸 이 학장이 최근 역점을 둬 추진하는 것은 교재 개발 등 로스쿨의 소프트웨어 강화. 이미 일부 강의는 사례위주의 로스쿨식 수업으로 진행하고 있을 만큼 로스쿨 개원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스쿨은 한양대 실용학풍 전통과 부합"

이 학장은 "로스쿨에선 과목마다 문제해결능력을 배양하는 데 중점을 둬 강의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실용학풍을 추구해 온 한양대의 전통과도 부합하는 점이 많아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인가신청한 인원보다 적은 100명의 입학정원을 배정받았지만, 교수진과 시설기준 등을 당초 계획대로 유지,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성공적인 로스쿨 교육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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